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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화학, 철강, 중공업

방산 기업 탐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by 뜨리스땅 202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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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업 개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본업인 항공/엔진사업과 함께 시큐리티(한화테크윈), 방산(한화디펜스, 한화 시스템), 파워시스템(한화파워시스템), 산업용장비(한화정밀기계), ICT 서비스(한화시스템) 관련 자 회사를 두고 있는 한화 그룹의 중간지주사이다. 1977 년 설립된 삼성정밀공업(후에 삼성테크윈으로 이름 변경)을 2015 년 ㈜한화가 당시 최대주주였던 삼성전자로부터 인수하여 2018 년 사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하였다.

 

 

2. 주요 제품 및 사업

 

 

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별도) - 항공엔진

 

항공엔진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별도 사업부문으로 민간 및 군수용 항공기 엔진, 엔진부품, 기계 시스템, 항공 발사체 연료 등의 제작을 포함한다. 국내는 정부를 대상으로 전투기, 군용 헬기, 우주 발사체의 엔진부품을 납품하고 해외의 경우 P&W, 롤스로이스, GE 등 세계 3 대 엔진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글로벌 민간항공기 엔진시장은 미국의 P&W, GE 그리고 영국의 롤스로이스 등 3 대 엔진사들이 과점하고 있다(CFM 인터내셔널의 지분 50%를 GE 가 보유). 엔진사들은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 글 로벌 항공기 제작업체에 엔진을 납품하는데, 이들의 글로벌 항공기 엔진 시장점유율은 90%를 상 회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들 엔진사들에게 항공엔진 부품을 공급한다.

 

항공엔진 부품 공급계약에는 LTA와 RSP계약 방식이 있다.LTA(Long-Term Agreements)는 항공 엔진 부품을 단순공급하는 형태의 사업이다. 반면 RSP(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계약이 란 항공 엔진 개발 단계부터 생산, 판매, 정비에 이르기까지의 수익과 리스크를 공유하는 일종의 파트너십 계약을 의미한다.RSP 계약은 글로벌 항공엔진 부품계약의 약 70% 이상을 차지해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좋은 대신 진입장벽이 높고, 엔진빌드 기간 초기 투자 비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동사는 2015 년 P&W 와 GTF(Geared Turbo Fan) 엔진의 RSP 계약을 체결했다. 항공기 엔진 산 업의 특성상 초기 투자부담과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익실현도 장기적으로 발현된다. 2019 년 904 억 원이었던 RSP 영업손실은 2020 년 609 억원으로 기어드 터보팬(GTF) RSP 비용 정산에 따른 환급 을 통해 300 억원 가까이 손실 폭을 줄였다. 다만 올해는 비용 정산에 따른 환급은 기대하기 어려 워 전년대비 RSP 비용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본격적으로 RSP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은 2028 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2.2. 한화디펜스

 

국내 방산시장은 대한민국 국방예산, 특히 신규 전력 확보를 위한 무기 구입 및 개발에 사용되는 방위력개선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2020 년 코로나로 인한 추경으로 국방예산이 일시적으로 감소 했으나, 같은 해 국방부에서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2021~2025 년까지 5 년간 총 300 조 7000 억원의 국방비(연평균 성장률 +6.1%)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중 방위력개선비는 총 100.1 조 원(비중 33.3%)이 투입되며, 2021 년 17.1 조원에서 연평균 8.4% 증가해 2025 년 23.6 조원까지 확 대될 전망이다.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국방부가 방위력개선비 규모 증가뿐만 아니라 방위력개선비 의 국내 투자 비중을 80% 이상으로 늘리는 국산화 우선 정책 추진을 밝혔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한화디펜스 내수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

 

 

 

2020 년에 글로벌 방산 시장 규모 또한 코로나로 인해 상당부분 위축되었다. 하지만 중동,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간 갈등 및 분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지상 및 대공무기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디펜스는 국내 방산시장 규모 성장을 통한 내수 매출 증가와 함께 해외에서 도 사우디 비호복합 수주, 폴란드, 노르웨이 K-9 후속수주를 통해 지난해 낮은 수준의 수주잔고 (약2,600 억원)를 8,000 억원까지 확대해 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이다.

 

 

 

 

2.3.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전자광학, 레이더 센서 기반의 감시정찰 체계, 방공무기 및 기동/화력무기체계와 지 휘 통제 통신 통합지휘 체계, 항공전자 및 탑재장비 등의 생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방산 부문과 기업의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보수하는 ICT 부문 그리고 에어모빌리티와 위성통신 안테나 등의 신사업부문이 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1 분기 매출액 3,667 억원(+29.9%yoy), 영업이익 307 억원(+180.8%yoy), 순이 익 238 억원(+148.0%yoy)를 기록하여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방산에서는 TICN 3 차 양산 그리고 ICT 부문에서 한화생명보험 코어 프로젝트 등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통상적인 방산업종의 계절성으로 하반기 실적 향상과 함께 ICT 사업부문의 호조는 2 분기에도 지 속될 전망이다. 신사업부문에서는 Phasor, Overair 등 에서 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 점에서 회사의 성장성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2.4. 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은 CCTV, 저장장치, 모니터, 카메라 모듈 등의 감시장비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 다. 전세계적으로 안전 및 보안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개인 의식의 확산으로 영상감시 산업은 매년 평균적으로 약 8.1% 성장률을 기록한다. 한화테크윈의 수출 비중은 약82%로 주요 시장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이 있다.

 

 

한화테크윈은 시큐리티 산업의 성장과 함께 실적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2020 년 코로나의 영향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1 분기 또한 코로나의 여파로 시큐리티 부문의 실적 부진이 전망되었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동기대비 +10.3%, +236.7% 성장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미국에서 B2B 용 CCTV 매출 호조와 믹스개선이 주요했다. 또한 코 로나로 인한 판관비용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하반기에도 여전히 CCTV 매출 호조로 실적 개선은 여전히 지속되지만 판관비는 1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2.5.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파워시스템은 압축기 및 발전시스템 등 산업용 에너지장비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동사 가 주력으로 하는 기어식 압축기는 압축공기와 압축가스 공급이 가능해 각종 산업의 제조공정에 적용된다. 국내 EPC 및 중동 에너지회사 등을 주요 고객으로 압축기 물량을 수주하고 있다.

 

2021 년 1 분기 실적은 매출액 295억원(+61.2%yoy) 영업손실 23 억원(적자지속yoy)을 기록했다. 1 분기 가 계절적인 비수기이고 일부 프로젝트의 매출인식이 2 분기로 지연되어 영업적자가 지속되었다. 다만 1 분기 신규수주 645 억원으로 좋은 수주 실적을 기록했고, 지연된 매출이 2 분기 반영으로 2 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반기에는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한 실적 회복과 유가 회복으로 중동의 플랜트 압축기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2.6. 한화정밀기계

 

한화정밀기계는 칩마운터 등 산업용장비, 자동선반 등 공작기계장비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1 분 기 매출액은 1,485 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5 억원 증가 한 254 억원을 기록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 분기 호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호실적의 원인은 코로나로 인해 부진했던 중국향 칩마운터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세를 보였고, 로봇사업부 를 ㈜한화 이관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중국향 매출 성장은 상반기까지는 유효할 것으 로 보인다.

 

 

 

3. 실적 전망

 

3.1. 실적 추이

 

 

3.2. 실적 전망

 

 

3.3. 최근 동향 및 이슈

 

3.3.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별도 부문의 적자

 

2015년 2조원대였던 매출액은 물적분할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출범한 2018년 1조원대로 낮아졌고 2019년에는 1조1909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4월 한화테크윈이 시큐리티 부문을 물적분할하고 남은 존속법인이다.

영업손익의 경우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출범 첫해인 2018년에는 물적분할이 이뤄졌던 2017년보다 적자 폭이 커지며 마이너스(-) 91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64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적자의 이유는 민수사업에 포함되는 차세대 엔진 기어드 터보 팬(GTF)에 대한 국제공동개발(RSP·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 사업이다. 연간 1000억원 가량의 손실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는 43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GE나 롤스로이스 등 세계 엔진 제조사와의 장기공급계약(LTA) 관련 영업이익(208억원)과 군수사업 등으로 번 영업이익(84억원)을 넘어서는 손실 규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3대 엔진제조사 중 하나인 P&W사와 RSP 계약을 체결했다. RSP는 항공엔진 제작부터 양산, 정비 및 유지보수까지 사업의 수익과 위험을 참여지분만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초기 투자부담과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참여 자체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수주의 기반을 넓힐 수 있어 필수로 진입해야 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P&W는 에어버스나 대한항공 등에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3.3.2. 전략 부문 강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을 사내이사로 맞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략부문에 한층 힘을 싣는 모양새다. 4월 AT커니코리아에서 파트너를 지낸 서창우 전무를 영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 계열사 가운데 올해 들어 유독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곳이다.

2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달부터 서창우 전무가 전략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비슷한 시기 소폭의 조직개편과 인사도 실시했다. 기존 전략지원실에서 ‘지원’을 빼고 이름을 전략실로 바꿨다. 전략지원실장을 맡고 있던 김선호 상무는 민수엔진사업본부 사업담당(아시아)으로 이동했다.

서 전무는 197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이후 딜로이트컨설팅에 4년 가량 몸담다가 2006년부터 최근까지 AT커니코리아에서 파트너를 지냈다. AT커니코리아에서는 철강, 조선, 건축, 화학 분야에서 성장 전략, 글로벌 전략, 인수 후 합병(PMI), 사업 구조조정, B2B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는 커뮤니케이션실, 경영지원실, 기획실, 재무실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실장 직급이 전무 이상인 곳은 경영지원실과 전략실 뿐이다. 특히 서 전무의 전임인 김선호 상무가 전략지원실장을 맡을 당시 직급이 상무보였다는 점을 보면 전략실의 위상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서 전무는 김동관 사장과 호흡을 맞춰 우주사업과 미래형 모빌리티 등 첨단 신사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관 사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맡고 있는 직책은 ‘스페이스 허브’ 팀장이다. 스페이스 허브는 그룹 차원의 우주사업을 이끄는 곳으로 3월 신설됐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되며 한화시스템, ㈜한화, 쎄트렉아이 인력도 참여한다.

한화그룹이 우주 관련 사업을 새 먹거리로 삼고 있지만 기술과 기능, 인력들이 각 계열사로 흩어져 있어 단순 협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를 한데 모아 구체적인 시너지 방안을 찾고 청사진을 그리는 게 스페이스 허브의 역할이다.

김 사장의 등기이사 선임, 스페이스 허브 출범, 전략실 강화 등이 모두 한화그룹 차원의 우주사업 강화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김 사장은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 사장이 사내이사에 올라있는 곳은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 2곳뿐이다. 김 사장은 쎄트렉아이에서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기타비상무이사로 회사에 상주하지는 않는다.

 

출처: 유진투자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더벨, 언론

 

 

뜨리스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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