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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화학, 철강, 중공업

조선업 시장 리뷰: 컨테이너선과 LNG선

by 뜨리스땅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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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 팬데믹은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로 연결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다.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조선업 경기는 두 이슈에 따라 업사이클로 전환됐다.

 

먼저 컨테이너선이다. 2020년 2월 우한폐렴으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코로나 초기 컨테이너선사들은 경기 위축에 따른 물동량 감소를 전망하며 운항 선단을 줄이며 대응했다.

 

이후 이동이 제한되며 서비스 수요가 비대면 재화 구매 수요로 옮겨갔다. 극동아시아에서 미주 노선으로 가는 컨테이너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어서 유럽항 로의 컨테이너선 수요도 동반 급증했다.

 

 

2020년 9월말 화이자 백신이 언급되자 유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컨테이너 운임 급증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컨테이너선사들은 2020년 10월부터 발주를 쏟아냈다. 2020년 1~9월까지 수주가 급감했던 조선사들은 가뭄의 단비를 만나게 된다.

 

2021년 전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43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이전 최고점이었던 2007년 393만 TEU보다 많았다. 2007년은 중국이 전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며 조선업 역사상 최고의 호황기였던걸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진 2020년 10월부터 최근인 2022년 상반기까지를 더하면 발주는 904만 TEU이다. 전세계 컨테이너선 선복량(Fleet)이 2,500만 TEU 내외임을 감안하면 전체 선복량의 36% 물량이 20개월 동안 쏟아진 것이다.

 

컨테이너 선사들은 여전히 사상 최대이익을 지속 중이고 규모의 경쟁이 핵심인 경영 환경에서 발주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컨테이너선의 발주는 조선업 수주 사이클을 전환한 원동력이 되었다.

 

 

 

러-우 전쟁의 영향으로 LNG운반선 수요 폭증

 

다음은 LNG운반선이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전쟁이 시작되었다. 유럽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러시아와 독일을 통해 전유럽으로 이어 지는 노드스트림2 가스관의 사용승인을 재검토했다.

 

유럽은 천연가스 수요의 79%를 러시아 가스관에 의존해 왔는데 파이프 천연가스 (PNG, Pipeline Natural Gas) 공급제약이 액화천연가스(LNG, Liquefied Natural Gas) 수요로 전환되며 LNG운반선 시장이 급증했다.

 

관련 내용은 시장에 자료가 많고 최근 발간된 당사의 <글로벌 매거진 Vol.4>에서도 좀더 자세히 게재했다. 아울러 당사의 대체투자팀에서 LNG시장 흐름을 자세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LNG운반선의 발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지만 장기전망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쟁의 여파가 끝나더라도 에너지 안보 관점의 LNG 수요 확대와 친환경 관점의 LNG 수요 증가는 지속될 것이다. 유래가 없는 지금의 LNG운반선 발주 강도가 이점을 대변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LNG운반선의 온기는 지속

 

컨테이너선과 LNG운반선의 발주는 지속되고 있다.

 

2022년 현재까지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395만 CGT이다. 2021년 연간에 대비하면 47% 수준이다. 그러나 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 이연수요가 몰린 탓에 수주가 급증했고 과거 10년 평균 발주량과 비교하면 67% 수준으로 꽤 많은 수치이다.

 

특징적인 점은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의 비중 증가이다.

 

두 선종은 2022년 전체 발주량의 73%를 차지했다. 두 선종의 과거 10년 평균 발주 비중은 28% 수준에 불과했다. 두 선종은 국내 조선사들의 주력 선종이다.

 

LNG운반선은 140K+ cbm(Cubic Meter, 이하 생략) 선박이 연중 103척 발주되었는데 이전 고점은 2021년의 75척이다. 카타르 대형 계약의 남은 물량도 있어 연말 까지 수주는 더 늘어난다.

 

CGT 기준으로는 140K+ LNG선이 2022년 전체 발주에서 37%를 차지했다. 러-우 전쟁의 영향이며 장기간의 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된 결과이다.

 

컨테이너선은 연중 174만 TEU의 발주가 나왔다. 2021년에 비하면 40% 수준이지만 과거 10년 평균 대비 120% 많은 수준의 발주이다. 2021년의 발주가 너무 드라 마틱했던 영향이지 2022년의 발주도 컨테이너 시장에 여운을 남기고 있다.

 

컨테이너선과 LNG운반선의 업황 개선이 조선주 주가 상승의 분명한 이유이다. 다만 두 선종의 발주는 지금이 고점(Peak)이라고 볼수도 있다. 수주산업에서 수주가 고점이면 주가도 고점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수주가 고점이라고 수주잔고가 고점인 것은 아니다.

 

 

 

출처: 신한금융투자, Clarksons, Quantiwise

 

뜨리스땅

 

 

 

https://tristanchoi.tistory.com/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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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PWyWi1Nraak?list=RDCMUChlv4GSd7OQl3js-jkLOn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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