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업개요
원텍은 1999년 설립된 의료 미용기기 업체로, 2022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다. 초기에는 써지컬 항암 레이저 기기를 개발했으며, 이후 에스테틱 장비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했다. 동사는 색소 레이저 기기부터 RF, HIFU 장비까지 의료 미용기기 업체 중 가장 많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3Q23 누적 기준 수출 비중이 46.1%이며 국내 매출은 53.9%이다. 국내 매출에서는 비침습RF 장비 올리지오 매출이 대부분이다. 해외는 레이저 라비앙, 피코케어, 올리지오 등 다양하게 판매 되고 있다. 3Q23 누적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올리지오 28.8%, 올리지오팁(소모품) 24.3%, 피코케어 11.4%, 라비앙 15.9%, 기타 19.6%이다.
주력 제품 올리지오는 RF고주파로 피부 탄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2020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대수 2020년 133대 → 2021년 533대 → 2022년 907대 → 2023F 1,600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올리지오는 1세대 비침습RF장비인 Solta Medical의 써마지 대비 짧은 시술 시간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국내에서 써마지와 별도로 중저가 비침습RF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 투자 포인트
1) 해외 매출 Level Up
2024년에는 본격적인 해외 매출 확대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브라질과 대만은 현지 대리점을 통한 올리지오 매출 성장을, 태국, 일본, 미국, 중국은 법인을 통한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
브라질, 올리지오 허가 임박:
1Q24 올리지오의 브라질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증 획득 과정이 까다로운 편에 속하는 브라질 ANVISA 인증 취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동사의 수출 중 브라질 매출 비중은 약 17%이다. 이미 레이저 장비인 라비앙을 성공적으로 납품하고 있기 때문에 동사의 현지 인지도는 확보한 셈이다.
라비앙의 브라질 연간 판매 대수는 2020년 37대 → 2021년 80대 → 2022년 277대 → 2023F 600대로 급증했으며, 누적판매대수는 약 1,000대로 추정된다. 이에 브라질 인증 허가 시, 라비앙 유통 채널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올리지오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참고로 브라질은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미용 시술이 많다.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ISAPS)에 따르면 2022년 브라질 미용 시술 시장 점유율은 전세계의 9% 수준으로, 22%인 미국에 이어 2위 규모다.
대만, 매출 성장 진행 중:
2022년 8월 동사는 TFDA(대만 식약처) 인증 완료 후 3Q22부터 올리지오 대만향 수출이 본격화되었다. 현재 대만의 올리지오 누적판매대수는 180대로, 소모품 팁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대만지역 매출액은 2021년 1,889억원 → 2022년 6,557억원으로 급증한 바 있으며, 3Q23 누적 기준 6,267억원의 매출을 시현하며 2022년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다. 관세청 대만 수출 추이를 보면, 11월에 연간 최대치를 기록하며 올리지오 및 올리지오팁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태국, 동남아시아 진출 거점:
태국 등 동남아시아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동사는 2023년 10월 원텍아시아를 설립하면서, 대리점을 통해 판매했던 올리지오를 1Q24부터 태국 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태국 법인의 올리지오 프리오더는 30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며, 올해 200대 신규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아세안 2위의 경제 규모를 가진 태국 시장은 전국민 의료보험제도, 의료관광산업의 지속적 성장, 민영의료 중심의 의료 인프라 현대화 등 기회 요인이 많다. 현재 태국 RF 시장에서 써마지가 약 500대 도입된 상태이며,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동사의 성공적 진입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태국의 매출 비중은 전체 수출의 1.6%에 불과하지만, 올리지오 매출 확대에 따른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
또한 태국을 거점으로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실제로 동남아시아는 인구가 많고 높은 경제성장률로 중산층의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K-POP 인기를 통해 K-뷰티의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따라서 2024년부터 본격화되는 아시아 해외진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일본, 상반기 K-에스테틱 오픈:
동사는 2024년 1월 4일 일본 SheepMedical 에서 발행하는 전환사채 7억 엔(약 65억원)의 취득 계획을 밝혔다. 이는 동사의 일본 매출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며, SheepMedical 를 통해 일본 내 에스테틱 클리닉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할 전망이 다. SheepMedical 은 치과용 투명교정장치 및 익스펜더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동사의 전략적 투자 (SI)를 통해 MSO(병원경영지원회사 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를 설립할 계획 이다.
동사는 SheepMedical 의 MSO 사업을 통해 일본 내 K-에스테틱을 만들 예정이다. 일본에서 K-미용시술이 인기를 끌면서, 일본인의 한국 원정 시술이 급증하고 있다. 미용의료정보 플랫폼 ‘강남언니’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에만 일본인의 한국 병원 상담 횟수가 전년대비 20배 성장 했다.
이러한 일본인 K-미용시술 수요에 힘입어 동사는 1H24에 K-에스테틱 1호점을 오픈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일본 피부미용 병원 체인 ‘쇼난 뷰티 클리닉’과 제휴를 통해 올리지오X의 본격 적인 판매도 기대된다.
미국, 중국은 모멘텀 구체화:
미국과 중국은 2024년 매출 성장이 미미하겠지만, 시장 진출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미국 FDA 인증은 올리지오를 포함한 라비앙, 피코케어, 파스텔 등의 대표장비들 모두 완료된 상황이다. 최근 발행한 CB를 활용해 2024년에는 미국 법인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에서 올리지오 인증 허가는 2024년에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1년 9월 중국 아오위안 그룹과 5년간 630억원 규모의 의료기기 총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소 까다로운 인증 절차 때문에 국내 미용기기 업체들의 중국 침투율은 낮은 편이며 동사의 중국 진출이 이루어진다면 향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부여될 것으로 전망한다.
2) 신제품 올리지오X에 거는 기대
2023년 10월 올리지오의 프리미엄 버전인 신제품 ‘올리지오 X’가 국내 출시되었다. 올리지오 X 는 기존 올리지오 대비 50% 비싼 제품으로 현재까지 91대 수주, 80대 납품 완료한 것으로 추정 된다. ASP 상승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판매 대수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이는 4Q23 실적에 반영되며, 3Q23에 부진했던 실적을 상쇄할 전망이다.
올리지오X는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써마지의 대체 제품으로서, 즉각적인 효과와 장기 지속 효과가 있다. 쿨링 성능을 기존대비 2.5배 높이고, 에너지 침투율도 높였다. 소모품 팁 ASP 는 기존 대비 33% 높으며, 판매 기기의 20%는 이미 소모품 매출 인식이 시작되었다. 프로모션이 끝난 이후 2H24부터 유상 팁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된다면,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여러 장비를 묶어서 패키징 형태의 시술이 트렌드인 피부미용 산업 특성상 프리미엄 제품의 구매 매력도도 높다고 판단한다. 동사는 이러한 수요를 공략하여 투트랙 및 교체 판매 형태로 올리지오X의 영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3) RF 내수시장 1등 선점 효과
동사는 국내 시장에서 올리지오 브랜드의 선점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비침습RF 장비는 국내 약 2,000곳 병원에 보급되어 있으며, 그 중 올리지오 장비의 누적판매대수는 약 1,600대 이다. 미용 기기 시장에서 선점이 중요한 이유는 신규 장비를 도입한 병원의 마케팅이 시작되면서, 수요 트렌드가 확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소모품 매출은 기기의 누적 판매량에 비례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선점 기업의 매출 및 수익성 확대에 유리하다. 대표적으로 HIFU 장비 슈링크를 주력으로 국내 1세대 EBD 시장을 이끈 클래시스는 소모품 매출 비중이 약 46%이며, 매출총이익률이 8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슈링크의 성공 사례는 동사의 올리지오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여기에 신제품 매출이 더해지면서 국내 RF장비 M/S 1위로 안정적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3. 실적
1) 4Q23은 컨센서스 하회 전망
연중 최대 성수기인 4분기는 기기와 소모품 모두 전분기 대비 성장 가능할 전망이다. 4Q23E 매출액은 337억원(YoY +38.8%, QoQ +27.6%)과 영업이익 119억원(YoY +24.6%, QoQ +24.4%, OPM 35.2%)을 예상한다. 높았던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359억원, 영업이익 138억원) 대비 하회 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올리지오X 광고비와 무상 팁 제공에 따른 것이다.
올리지오X는 2023년 10월 국내 출시 후, 현재까지 91대 수주, 80대 납품을 완료했다. 이에 4분기 올리지오 매출액은 97억원(YoY +90.2%, QoQ +40.6%)으로 추정된다. 라비앙 매출은 이연된 물량이 반영되어 58억원(YoY +107.1%, QoQ +18.4%), 올리지오팁은 87억원(YoY +35.9%, QoQ +29.9%)을 예상한다. 이에 2023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 1,198억원(YoY +47.0%), 영업이익 476억원(YoY +77.9%, OPM 39.7%)을 전망한다.
2) 2024년은 해외 신규 매출 확대가 관건
2024년 매출액 1,598억원(YoY +34.2%), 영업이익 644억원(YoY +35.9%, OPM 40.3%)을 예상한다. 올리지오의 견조한 국내 매출과 브라질, 대만, 태국 등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1Q24 출시 하는 RF+HIFU 기반 장비 ‘올리지오KISS’의 판매량 추이에 따라 2024년 실적 상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해외 중요 이벤트는 1) 브라질 올리지오 허가 2) 대만, 태국, 일본 매출 확대 3)미국, 중국 진출 가시화로 글로벌 신규 진출이 구체화된다면 추가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하다.
출처: 유안타증권, 원텍
뜨리스땅
https://tristanchoi.tistory.com/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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