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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부.장.

전력 반도체 기업 동향: LX세미콘

by 뜨리스땅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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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세미콘

 

 

1. 전력반도체용 방열기판 사업 확대

 

LX세미콘이 경기 시흥에 전력반도체 사업 다각화를 위한 방열기판 공장을 짓기로 결정하고 최근 공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주력 사업 영역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에서 전력반도체와 전장 부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지난 6월1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LX세미콘은 최근 경기 시흥 정왕동에 연면적 7825㎡(약 2367평), 지상 2층 규모의 방열기판 공장 첫삽을 떴다. 지난 8일엔 손보익 LX세미콘 사장을 비롯해 사업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도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은 이르면 올해 말 완공돼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력반도체 방열기판은 반도체 성능 저하 및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되는 열을 방출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전장부품이다. 컨버터, 인버터, 파워트레인 등 전력을 변환하고 제어하는 장치에 탑재된다.

 

LX세미콘은 지난해 10월 LG화학이 보유한 일본 방열소재 업체 FJ머티리얼즈 지분 30%와 관련 유·무형 자산을 7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방열기판 제조시설까지 짓기로 하면서 관련 사업을 고도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 확보를 통해 성장성 높은 방열기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FJ머티리얼즈의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 중 전동화 기기용 절연기판(DBC)이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제품은 하이브리드(혼합형)차와 내연기관차, 전기차, 신칸센 등에 탑재되는 등 이미 실제 적용 사례가 있어 사업화와 제조라인 구축이 한층 용이하다.

 

반도체업계에선 LX세미콘의 전력반도체 방열기판 공장 건설을 두고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전력반도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행보로 해석한다. 높은 전력을 단시간에 필요로 하는 전기차 특성상 전력반도체 성능에서 방열 기능이 중요한 척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 차량용반도체 및 SiC 관련 유/무형 자산 매입 및 지분 투자

 

LX그룹이 출범 후 투자한 사업을 보면 반도체 사업의 방향성이 확실히 드러난다. 지난해부터 LX세미콘은 주력 제품인 DDI 칩 의존도를 줄이고, 종합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력반도체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지난해말 LG이노텍에서 전력반도체 일종인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관련 유·무형 자산을 인수했다.

 

SiC는 전기차 시대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 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SiC 반도체 시장 규모는 작년 1조1000억원에서 2030년 12조8000억원으로 확대된다. SiC 반도체의 전기차 전력변환장치 제품에 적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SiC 반도체뿐 아니라 소재로 수직 계열화도 가능하다. SiC 반도체 생산을 위한 화합물 웨이퍼 소재 생산이 유력하다. 웨이퍼에 새로운 화합물을 증착한 에피 웨이퍼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에피 웨이퍼는 기존 웨이퍼 대비 가격이 비싸지만 성능이 우수해 판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iC 반도체 업계가 새로운 시장 확대를 위해 소재 사업까지 확대하고 있는 것처럼 LX세미콘도 반도체 수직 계열화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지난달에는 차량용 반도체 설계 기업인 텔레칩스 지분 11%를 267억원에 인수하여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텔레칩스는 국내 대표 차량용 반도체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1364억원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를 야기한 마이크로컨트럴로유닛(MCU)를 비롯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에 들어가는 반도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텔레칩스는 완성차에 들어가는 차량용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AVN)에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에 들어가는 AVN용 AP 점유율은 80% 이상이다. 8인치 웨이퍼 기반 MCU도 12인치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기업들은 12인치 MCU 공급 확대 계획을 밝히고 있다.

 

LX세미콘은 또한 매그나칩반도체의 유력한 인수자로도 거론된다.

매그나칩반도체도 차량용 전력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온 곳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전력반도체 내재화에 협력하기로 했고 올해 하반기에 전력반도체 양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X세미콘이 매그나칩반도체를 인수한다면 차량용 반도체로 사업을 다변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X세미콘이 매그나칩을 인수하면 스마트폰 OLED DDI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전력 반도체 직접 생산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종합 반도체 기업(IDM)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다.

 

LX세미콘 매출의 88%는 액정표시장치(LCD) DDI에서 발생한다. LCD DDI 주요 고객사는 중국 BOE, CSOT가 꼽힌다. LX세미콘이 매그나칩을 인수하면 OLED DDI 사업 확장을 노릴 수 있다. 시장 점유율, 고객사, 취약했던 스마트폰 OLED DDI 사업을 보완할 수 있다.

LX세미콘은 지난해 스마트폰 DDI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늘어났다. 애플이 아이폰에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쓰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폰용 DDI 매출 비중은 2017년 22%, 2021년 31%까지 확대됐다. 매그나칩 스마트폰 OLED DDI 점유율을 합하면 20%로 성장해 삼성전자LSI 이어 스마트폰 OLED DDI에 세계 2위에 오르게 된다.

 

매그나칩 인수로 전력 반도체 직접 생산에 뛰어들 수도 있다.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에서 제품을 만드는 파운드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매그나칩은 2015년 전기차에 탑재되는 전력 반도체 투자를 시작해 글로벌 완성차에 전력 반도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구미 공장은 차량용 전력 반도체뿐 아니라 배터리 소자와 가전, 통신용 모스펫, IGBT 반도체까지 생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X세미콘이 반도체 후공정 사업으로 확장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주요 기업을 인수합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경우 명실상부한 종합 반도체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출처: 뉴스원, 아이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전자신문

 

 

뜨리스땅

 

 

 

https://tristanchoi.tistory.com/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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