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일본
3.1. 일본은 산업용로봇 설치대수 2위 국가
2020년 기준 세계 산업용로봇의 연간 설치대수 국가별 순위에서 중국 16.8만대에 이어 일본이 3.9만대로 2위를 기록
산업용로봇은 주로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금속기계 순으로 활용
1.2. 일본 로봇시장 2035년 9.7조엔 전망
일본은 최근 10년간 급격한 고령화 사회를 경험. 2065년까지 일본 총인력이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라 자동화된 시스템과 첨단 산업 기계 및 장비에 대한 로봇 수요 증가 전망
일본 경제산업성은 일본의 로봇시장이 2020년 2.8조엔(서비스 1.0 조엔, 제조 1.2조엔, 로보테크 0.4조엔, 농수산 0.1조엔)에서 2035 년 9.7조엔(서비스 5.0조엔, 제조 2.7조엔, 로보테크 1.5조엔, 농수 산 0.5조엔) 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
특히 제조분야보다 서비스분야 성장성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
1.3. 일본 로봇산업의 역사
일본의 산업발전에서 주로 언급되는 두가지 사례는 Toyota와 Sony. 기술 습득 후 원조 발명품보다 더 큰 경쟁우위를 갖게 하는 능력을 보여 줌
토요타는 1950년대 미국이 한국전 대응 군사장비 제조를 위해 일본에 도입한 자동차 조립라인을 발전시킴. 1956년 토요타는 린(Lean) 생산방식, JIT(Just-in-Time) 제조, 카이젠 등을 도입하면서 획기적으로 향상됨
소니는 1955년 츠신 코교(Tsushin Kogyo)라는 무명의 회사가 벨 연구소의 트랜지스터 컴퓨터 특허를 사들였고, 2년 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트랜지스터 컴퓨터인 ETL mark 3를 출시함. 그 직후 소니 로 이름을 바꿈
로봇 분야에서도 선구자적인 업체가 있었는데 바로 가와사키 (Kawasaki)임. 1967년경 기술에 정통했던 일본은 로보틱스의 아버지인 엥겔버거(Engelberger)로부터 최초의 산업용 로봇인 유니메이트(Unimate)를 받아들임. 가와사키중공업은 유니메이트 로봇 제조 기술과 아시아 시장 판매를 위한 라이선스를 빠르게 취득함. 2년 후 가와사키는 첫 유니메이트를 판매했고 1983년까지 25만대를 생산했는데 이는 당시 세계 공급량의 절반에 해당
수십년이 지난 2020년 기준 일본은 세계 산업용로봇 설치 순위 2 위를 기록하고 있고, 제조업 로봇밀도 순위도 3위로 선두권을 지켜 옴. 높은 로봇 매출 외에 정밀 감속기어, 서보 모터, 특수센서 기술 등 핵심 부품에서도 높은 시장 지위를 가지고 있음
다만 산업용 로보틱스 구축과 배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도 산업용 로봇 이상의 성장에서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임. 의료용 보조 외골격 로봇, 휴머노 이드, 해양, 자율주행 등의 분야에는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나, 재난 구조용 로봇, 물류용 모바일 로봇, 의료용(외과용) 로봇, 협업 로봇 등에서는 성과가 미흡했다는 평가
1.4. 일본 로봇 신전략(로봇 혁명) 추진
2010년 이전 일본의 로봇 전략을 살펴보면, (1970년대)에는 오일쇼크 극복을 위해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제조분야 로봇을 도입, (1980 년대)에는 자동차 제조분야 용접 공정 등에서 로봇 사용을 확대함. (1990년대) 버블 경제 붕괴로 인한 정체기에 기업별 로봇 기술 노하우를 축적했으나, (2000년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현장에서 자국 로봇을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에 충격
결국 일본의 경제위기 의식 고조로 자국 내 사회 문제(낮은 출산율, 생산연령 고령화, 사회 복지비용 부담 증가) 해결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5년 2월 범 정부차원의 로봇 신전략(로봇 혁명)을 추진하게 됨
로봇 신전략의 방향성 세가지는
1)세계 로봇 혁신거점화,
2)세계 제 1의 로봇 활용사회,
3)로봇과 인접기술(빅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 능)과의 선제적 융합
액션플랜 5개년(2015~2020) 계획을 통해 제조/서비스, 간호/의료, 농식품, 인프라/재해대응/건설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규제개선과 인재양성을 주요 정책과제로 삼음
4. 한국
4.1. 한국 로봇 시장 규모는 세계 5위권
우리나라는 세계 5위 규모의 로봇 시장으로서, 2020년 로봇산업 내수액은 7조 5,689억원(+2.7% yoy), 수출액은 1조 3,374억원 (+0.9% yoy)으로 나타났으며 로봇산업 총 출하액(내수+수출)은 8조 9,063억원(+2.4% yoy)을 기록함
부문별 출하 비중이 30.6%로 가장 높은 제조업용 로봇 출하액은 2조 7,296억원으로 2.6%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며 전체 성장을 제한
전문서비스용 로봇 출하액이 4,504억원으로 39.7% 늘고 개인서비스 출하액은 3,906억원으로 24.3% 증가했음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도 서비스용 로봇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해석됨
4.2. 국내 로봇 관련 기업은 4,340개(+0.7% yoy)
2020년 기준 로봇산업 관련 사업체 수는 4,340개를 기록, 2019년 대비 30개로 0.7% 증가
부문별로 전문서비스용 로봇 관련 업체가 2020년 87개로 가장 많이 늘었고, 로봇부품 및 소프트웨어 업체와 제조업용 로봇 업체도 각각 51개, 33개 증가함
반면 로봇시스템 업체가 130개로 가장 많이 줄었고, 로봇서비스 업체도 38개 감소함
국내 로봇산업 사업체 4,340개 중 매출액 기준 1억원~10억원 미만 업체가 1,435개(비중: 33.1%)로 가장 많음
4.3. 국내 산업용(제조) 로봇 밀집도 전세계 1위
2018년 국내 산업용(제조) 로봇 가동대수는 30만대를 돌파했으며 연간 설치 규모면에서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네번째로 큰 시장임
지난 2020년 기준 근로자 1만명 당 로봇(산업용) 도입 대수가 932 대로 전세계에서 로봇 밀집도가 가장 높음. 이는 세계 평균(126대) 대비 약 8배 이상 많고, 3위인 독일(338대), 4위 일본(327대)에 비 해 2배 이상 높은 수준. 2019년까지 로봇 밀집도 1위를 기록했던 싱가포르를 넘어서 고무적으로 평가됨
전기/전자, 반도체, 자동차 업계에서 로봇 활용도가 높아지는 상황
4.4. 정부, 작년 지능형 로봇산업에 2,170억원 투자
미국, 독일, 일본 등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 중심으로 로봇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정부차원의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
우리나라도 지난 2008년 지능형 로봇법을 제정하고 제조업 및 서비스업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 체계적 인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추진
현재 추진중인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2019~23)’의 주요 목표는
1)로봇산업 시장규모 23년 15조원으로 확대,
2)1천억 이상 로봇전문기업 수 23년까지 20개사로 확대,
3)제조 로봇 보급 대수 23년까지 누적 70만대임
주요 과제는
1)뿌리산업(자동차, 조선, 전자 등)을 비롯한 섬유, 식음료 등 3대 제조업 중심 제조 로봇 확대 보급,
2)물류, 의료, 웨어 러블, 돌봄 등 4대 서비스 로봇 분야 집중 육성,
3)로봇산업 생태계 기초체력 강화임
4.5. 인천시, 국내 최대 로봇산업 클러스터 인천로봇랜드 조성
인천시는 청라국제도시 약 23만평 (76만 9279m2 ) 부지에 7,113억 원을 들여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및 일부 운영 중
2019년 발표된 ‘로봇산업 혁신성장 지원 종합계획’ 에 따르면, 인천시는 2024년까지 로봇 기업 200개사, 연매출 7,000억원, 고용인원 3,000명 달성을 목표
현재 낮은 임대료 (3.3㎡당 1만5,600원), 보증금 면제, 입주 기업 제품 우선 구매 등의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1년 중국 웨이 하이시와 로봇산업 육성 MOU 체결, 2025년 제3연륙교 개통, 2027 년 인천 지하철 7호선 개통 등으로 기업 활동을 지원
최근에는 2026년까지 1,104억을 투입해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나서 미래자동차 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발표
4.6. 국내 대기업, 미래 먹거리로 로봇 산업 선정
LG전자: 2017년부터 약 1,000억원을 로봇 기업에 투자. 2017년 SG로보틱스 인수를 시작으로, 로보티즈, 로보스타, 보사노바로보틱스 등에 투자. CES 2022에서 서비스용 로봇 LG클로이봇을 선보임
현대차: 2021년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약 1조에 인수. 정의선 회장도 2,39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 확보. CES 2022에서는 4족 보행 로봇 스팟,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물류로봇 스트레치를 공개했으며, 자동차가 아닌 로보틱스 비전을 발표
삼성전자: 2020년 8월 이재용 부회장이 향후 3년간 로봇과 AI 등 미래 기술 사업에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언급. 2021년 12월에는 로봇사업화 테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상설 조직화. CES 2022에서는 삼성봇핸디, 삼성봇아이 등을 선보임
출처: IBK투자증권,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인천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IFR, World Robotics,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 일본경제산업성
뜨리스땅
https://tristanchoi.tistory.com/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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