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봇 시장의 새로운 바람
서비스용 로봇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글로벌 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2021 년 362억원에서 2026년 1,033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23.3%이 전망된다. 연평 균 성장률이 14.3%로 예상되는 산업용 로봇보다 성장 기대치가 높다.
높은 성장의 이유는 AI기술의 발전, RaaS도입, 부품가격 하락
그 동안은 1) 안정성과, 2) 비용 문제로 산업용 로봇만큼 시장 형성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로벌 대기업들의 제조, 물류를 과점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 시장 과 달리,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인공 지능(AI)과 센서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새로운 생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 도입은 안정성, 효율성, 편리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 과거 로봇은 제한된 지능으로 한정된 공간인 산업 현장에서 주로 사용됐다. 최근에는 AI 및 사물인식에 대한 기술 발달로 로봇의 주변환경 대응 능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기존 제조 산업 위주에서 의료, 유통, 서비스 등 산업 전반의 로봇 도입 확산을 일으키는 트리거가 될 전망이다.
RaaS(Robot as a Service)를 통한 구독 모델 도입과 로봇 가격 하락은 고객의 부담을 줄였다. 우아한 형제들의 서빙 로봇 딜리플레이트의 3년 기준 월 렌탈료는 2020년 70만원에서 현재 36만원까지 하락했다. 부품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Velodyne사의 LiDAR는 2010년 초 75,000달러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00 달러의 저가형 LiDAR까지 출시되고 있다. 중저가형 로봇청소기에도 LiDAR가 사용되며 서비스용 로봇의 성능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서빙/안내(F&B), 물류(물류, 배송)를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1년 국내 기업 기준 기타 전문서비스용 로봇(물류, F&B, 연구용, 기타 로봇을 포함) 출하액은 1,742억원(+12.9% YoY)을 기록했다. 전문서비스용 로봇 시장內 점유율 1위, 성장률 2위이다.
서빙/안내 및 물류 로봇에 주목이 필요한 이유는 개인용 서비스용 로봇 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개인용 서비스용 로봇 시장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은 로봇청소기가 유일하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2019 년 1,000억원에서 2021년 2,000억원으로 두배 가량 성장했다.
로봇청소기의 성공 요인은 주행기능만으로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술 난이도가 낮고, 가격적으로도 저렴하다. 사람과 소통하고, 가사를 지원하는 차세 대 가사지원 로봇은 다음 순서다. 삼성전자는 2019년 전 CES에서는 로봇청소기 를, 2019년 이후로는 AI(SW), 로봇팔(HW)를 더한 차세대 로봇을 출품하고 있다.
전문서비스용 로봇內 서빙/안내, 물류 로봇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행기능만으로 주어진 역할을 다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와 같이 상용화가 가장 빠르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추가적인 기능을 부착한 전문서비스용 로봇 시장 성장은 서빙/안내, 물류 로봇의 다음 수순이 될 전망이다.
2. 서비스용 로봇 시장: ① F&B 로봇
F&B 서비스용 로봇은 1) 서빙 로봇, 2) 음식 조리 로봇으로 나눌 수 있다. F&B 산업은 음식업종 내 구인난으로 로봇 도입이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뚜렷한 업체가 없어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및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서빙 로봇 시장은 2019년 브이디컴퍼니와 우아한 형제들의 주도로 시장이 형성되었다. 이후 LG전자, KT, 현대로보틱스 등 대기업과 중국 업체들의 진입으 로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경쟁 심화 및 단가 인하로 로봇 월 렌탈료는 30만원대로 내려오고, 인력난 문제가 심화되며 채택률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음식점을 넘어서 PC방, 사무실 등 사용처 확장도 이루어지고 있다.
음식 조리 로봇은 비상장 업체들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주요 업체로 치킨 (교촌에프엔비, 뉴로메카, 바른치킨, 로보아르테), 커피(비트, 커피에반하다, XYZ), 피자(고피자) 등이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2019년 CES에서 조리 로봇을 선보인 이후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3. 서비스용 로봇 시장: ② 배송 로봇
배송/물류용 로봇에서 주목할 부분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으로 물류센터/산업현장에서는 AMR(Autonomous Mobile Robots; 자율 주행로봇)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 배송 시장에서는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물류업계에 따르면 실내물류로봇은 AGV(Automated Guided Vehicle)에서 AMR 로 전환되고 있다. 글로벌 AMR 매출은 2021년 처음으로 AGV 매출을 추월했다. AGV는 이동을 위해 자기테이프, QR코드 등으로 사전 경로 세팅이 필수적이 다. 대형 공장이나 물류센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로봇 중심의 현장 설계가 필요하다는 불편함이 있다. AMR은 자율주행로봇으로 유도체가 필요없다. 다양 한 환경에서 유연하게 사용이 가능하고, 빠르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배송 로봇에서는 라스트마일 시장을 타겟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배송 로봇 개발에 가장 큰 허들은 법적 규제다. 현행 도로교통법령은 로봇을 차로 분류해 인도 운행이 불가능하다. 규제 샌드박스로 임시 허가를 받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태다. 작년 8월 국회에 로봇의 인도주행을 허용하는 개정안이 발의되었다. 개정안 통과 시 실외배송 서비스 로봇 시장의 본격적인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to-be continued
출처: 신한투자증권, Precedence Research, Markets and Markets, 로봇산업진흥원, 고용노동부
뜨리스땅
https://tristanchoi.tistory.com/405
https://www.youtube.com/watch?v=i-71YK0FJ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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