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업 개요
해성티피씨(이하 동사)는 각종 감속기를 전문적으로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감속기는 승강기용(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권상기(Traction Machine)이며, 로봇용 초정밀 감속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산하는 회사이다.
동사는 1997년 3월 ㈜해성산전으로 설립되어 2014년 1월 ㈜해성굿쓰리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2018년 3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하였다. 본점은 두 번의 이전을 거쳐 2010년 6월부터 현재 위치인 인천광역시 남동구 능허대로 551에 소재지를 두고 있다.
동사는 기업집단 티피씨 계열 소속그룹으로 2023년 10월 기준 티피씨그룹은 동사와 1개의 상장기업(㈜티피씨)과 1개의 비상장기업(㈜고리)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3년 8월 11일 동사 반기보고서 기준 동사의 최대주주는 39.59%의 지분을 보유한 ㈜티피씨이며, 그 외에는 티에스 우리-충남 11호 턴어라운드투자조합 11.48%, 기타 주주 48.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동사는 현재 이건복, 이정훈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건복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감속기 분야 전문가로, 로봇용 감속기 국산 기술 개발을 최초로 시작했고 지금도 기술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동사에 2005년부터 부사장으로 합류하면서 RV 감속기 개발을 이끌었다. 동사가 2015년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한때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2017년 12월 ㈜티피씨와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동사 경영권을 인수하고, 이후 동사 대표이사로 복직하면서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또 다른 각자 대표이사인 이정훈 대표이사는 경영총괄 담당자로서 사업 전반에 관해 경영하고 있고, 주요 사업에 대한 높은 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정훈 대표이사는 2007년부터 ㈜티피씨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고리, ㈜티에스피 에서도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다. 동사에서는 2018년 대표이사를 지낸 후, 비상근이사를 거쳐, 2022년 3월부터 이정훈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2. 사업분야 및 제품
동사는 설립 초기인 1991년(개인회사, 1997년 법인 전환)부터 현재까지 오직 감속기 한 분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감속기 및 기어의 설계, 제조 전문기업으로 수직 및 수평 이동수단인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의 핵심부품인 승강기용 권상기(감속기)를 생산하며 주력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웜기어에 대한 독자적 기술(특허)로 생산하는 제품은 경쟁회사 제품보다 효율 및 높은 내구성 등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동사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경쟁회사 현황 등을 감안하면 2021년 말 기준으로 국내 'Geared' 타입 승강기용 감속기(권상기)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고객을 발굴하며 수출확대를 이룬 결과, 2022년 말 기준 수출 비중이 매출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하여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주력사업인 승강기용 권상기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신규 성장 아이템의 발굴이 요구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응용제품의 시장 확장성이 높은 신기술 제품인 '제조 로봇용 고정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사업을 2004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응용 기술로 산업용 사이클로이드 감속기와 풍력 발전기용 Yaw & Pitch Drive 및 선박용 Turning Gear 등 응용제품을 개발하여 신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동사가 유일하게 제조 로봇용 고정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의 양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 판매하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판매경로를 살펴보면 국내의 경우, 거래 규모가 큰 국내 승강기 및 로봇 제조업체와는 기술영업팀에서 직접 고객사와의 기술 및 가격상담을 실시하고 고객사의 구매 시스템에 동사 생산제품에 대한 공급업체로 등록 후 1차 Vendor의 지위로 직거래(B2B)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보수업체 및 사용자 등 소규모 거래는 기존 구축된 전국의 35개 대리점을 통해 공급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해외 고객과의 판매방식은 본사 직접거래를 원칙으로 하며 직거래를 위하여 해외영업팀에 각 국가별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이 가능한 전문 인력을 배치하여 전 세계 30여 개국 이상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본사에서 직접 수출업무 대응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별도의 합작 파트너를 해외에 구성하고 있지 않고, 모든 해외 업무 및 해외 진출에 대한 것을 본사에서 관리 유지하고 있다.
다만, 로봇용 감속기 중국판매는 중국지역 전담 대리점을 활용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로봇 제조사와의 거래는 지역의 광범위한 특수성을 고려해 ㈜한중알앤비와 중국지역을 전담하는 MOU를 체결한 후 대리점을 통한 로봇용 감속기의 판매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3. 연구개발 활동
동사의 부설연구소는 1992년 설립되어 대표이사 직속으로 기존 주력사업인 승강기용 감속기 및 산업용 감속기의 개발을 전담하는 연구1팀과 신사업인 로봇용 감속기와 풍력발전기용 감속기 및 산업용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등 사이클로이드 치형 응용 제품의 개발을 전담하는 연구2팀으로 나누어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2023년 6월말 현재 총 5명(팀장 2명, 팀원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1팀은 기존사업 주력제품 전담부서로 승강기용 권상기(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용)에 대한 신제품 개발 및 각종 인증업무 지원, 개발 완료된 제품의 공정 및 성능개선을 위한 연구개발 업무와 주문 생산제품인 각종 산업용 감속기(Gear Box, Geared Motor)의 수요기업 요구사양에 따른 설계 및 제품개발을 기본업무로 수행하고 있다.
연구2팀은 신사업인 사이클로이드 치형 응용제품 개발을 전담하는 부서로 로봇용 감속기에 대한 기본 양산모델의 품목 확대를 위한 신규모델의 추가 개발과 개발 완료된 제품의 공정 및 성능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 업무 및 산업용 사이클로이드 감속기의 수요기업 요구사양에 따른 설계 및 제품개발, 풍력발전기용 감속기(Yaw & Pitch Drive)의 설계 및 인증취득 업무를 기본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기본업무 수행 중 발생하는 응용 기술을 해당 사업부의 관련 부서에 피드백하고 있으며,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신제품 사업화를 통한 신 시장 개척으로 동사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동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은 2020년 4.9%, 2021년 7.1%, 2022년 8.2% 수준으로 연구개발비 투자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공정개선 및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상위 업종인 '일반 목적용 기계 제조업(C291)'과 비교 시 매출대비 연구개발비율이 440.1%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어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기술력 수준
동사는 로봇용, 산업용 감속기 및 승강기용 권상기의 제조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등 국내외 승강기 회사, 포스코, 포스코건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로보틱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해당 제품 분야에서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하며 업계 표준이 된 국내 최고의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승강기용 권상기는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정숙성이 요구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제작 시, 정밀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승객 탑승용으로 사용되는 만큼 안전 인증 획득도 필요하기에, 동사는 높은 진입장벽을 바탕으로 독보적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전략을 갖추고 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부장 2.0 전략'과 같은 우호적인 시장 환경도 동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로봇용 감속기로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획득했고, 2020년에는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 확인서'를 받았다.
동사는 설립 이후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투자하였으며, 꾸준한 연구 활동으로 주력 제품 관련 35건의 특허(실용신안 1건 포함)와 8건의 디자인, 14건의 상표권을 확보하고 있다.
2017년에 등록된 특허 '에스컬레이터용 일체형 감속구동장치(등록번호 10-17-088290)'를 살펴보면 체인에 의한 회전력을 전달하던 방식을 모터와 스텝구동부재 사이에 감속구동장치를 설치하여 에스컬레이터의 정지 시 역방향으로 구동되는 것을 방지하는 에스컬레이터용 일체형 감속구동장치에 관한 것으로, 종래의 체인 방식에 따른 체인의 끊어짐 현상이 없고, 에스컬레이터의 역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므로 스텝에 탑승한 사용자가 다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와 같이 누적된 관련 노하우와 지적재산권 확보로 인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승강기용 감속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다수의 정부과제 수행 및 자체 기술개발로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에 대해서도 30여종의 라인업을 확보해 글로벌 선도 제품 수준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TRENGTHS] 오랜 업력으로 다져진 설계 및 제조기술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 보유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승강기용 권상기를 직접 생산, 판매하면서 설계 및 제조에 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였고 기어드식 승강기용 권상기의 국내 시장점유율 1위로 국내 최고수준의 설계 및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소형, 중형, 대형의 각 형식별 Series Model 구축을 완료하여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 로봇용 RV감속기 분야에서도 감속기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치형 설계를 독자 기술로 구현하는 등 오랜 업력으로 다져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WEAKNESSES] 승강기용 감속기에 편중된 매출 비중 승강기용 감속기 시장에서의 안정적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나 오티스 엘리베이터의 국내 제조공장 이전, 현대엘리베이터의 협력사 이원화, 풍력 감속기 시황 악화 등의 위기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이력이 있다. 그러나 로봇용 감속기를 축으로 하는 사업 구조 재편 등 비교적 짧은 기간에 만족할만한 밸류업이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OPPORTUNITIES] 산업성장에 긍정적인 정책동향 정밀 감속기는 일본 회사들이 세계적으로 약 75%의 점유하고 있어 독점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기술의 특허 만료 후에도 후속 기업들이 제대로 구현하지 못할 만큼 높은 기술력을 요한다. 다만, 우리나라 정부가 로봇 부품 국산화를 위해 제조로봇용 국산 핵심 구동부품 성능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한 실증 과제를 추진하고 각종 필요한 지원책을 제시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서면서 국내 로봇용 정밀 감속기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는 동사에게 기회요소로 분석된다.
[THREATS] 소형 감속기 활용비중의 증가 및 글로벌 경쟁을 위한 해외 마케팅 필요산업용 로봇은 점차 소형화/슬림화 되고 있는 추세이며, 향후 소형 감속기인 하모닉 드라이브 활용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하모닉 드라이브의 성장성과 매력도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대비 높다고 판단된다. 한편, 동사의 국내 점유율은 높지만 글로벌 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단계이므로 해외시장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해 보인다.
5. 매출 실적
동사는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의 핵심 부품인 승강기용 감속기 및 산업용 감속기 제조업체로, 2022년 산업용 감속기 수주 확대에도 불구하고, 승강기용 권상이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약 13억 원 감소한 139억 원의 매출을 시현하며, 매출 감소세를 지속하였다.
2022년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율이 2021년 84.1%에서 2022년 83.6%로 감소하였으나, 판관비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판관비율이 2021년 23.0%에서 2022년 25.5%로 증가하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21년 –7.1%에서 2022년 –9.1%로, 매출액순이익률은 2021년 –7.5%에서 2022년 –7.4%로 수익성이 적자 지속 하였다. 2023년 반기 기준 매출은 소폭 감소하여 전년 반기대비 1.0% 감소한 73억 원의 매출을 시현하였으나,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손실 5억 원, 자산처분이익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1억 원을 기록하였다.
2022년 결산기준 주식발행초과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결손 지속의 영향으로 자본총계가 2021년 409억 원에서 2022년 407억 원으로 감소하였으나, 매입채무 감소 및 장기차입금 상환 등의 영향으로 부채총계가 2021년 90억 원에서 2022년 37억 원으로 감소하여 자기자본비율이 2021년 81.9%에서 2022년 91.7%로 증가하였다. 부채비율은 전기 22.1%에서 9.1%로 감소하였고, 유동비율은 전기 306.6%에서 816.7%로 개선되며, 동업계 대비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 반기 기준 유동비율 1,116.3%, 자기자본비율 92.8%, 부채비율 7.8%를 기록하며, 재무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당기순이익 적자 지속 등의 영향으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부(-)의 상태로 전환하였으나, 기보유 현금으로 차입금의 일부를 상환하고, 건설 중인 자산에 필요한 소요자금을 충당하고도 기말 현금성 자산 4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출처: Nice평가정보, 한국IR협회
뜨리스땅
https://tristanchoi.tistory.com/408
https://www.youtube.com/watch?v=Ygnui9RKv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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