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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의학, 제약

바이오 기술 탐구: 면역항암제 1(feat. 메드팩토)

by 뜨리스땅 202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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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메드팩토라는 기업에 대해 정리한 내용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메드팩토의 주된 연구분야인 면역항암제에 대해 좀더 자세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면역항암제의 개요: 면역항암제의 시대, 그 중에서도 면역관문억제제

 

지금은 완연한 면역항암제의 시대다.

 

화학항암제 및 표적항암제와 달리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3세대 항암제라 불린다.

 

다양한 방식의 면역항암제가 존재하지만 현 시점에서 제일은 면역관문억제제(암세포가 면역세포를 회피하는 통로인 면역관문을 억제해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다.

 

 

면역관문억제제의 첫 스타트는 1) 11년 BMS의 여보이가 끊었다.이후 2) 14년 머크의 키트루다와 BMS의 옵디보, 3) 16년 로슈의 티쎈트릭, 4) 17년 머크 세로노의 바벤시오, 5)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 등이 출시되며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다수의 빅파마와 바이오업체가 면역관문억제제 개발에 뛰어들었으며 현재 10품목 이상의 면역관문억제제가 미국과 중국에서 출시됐다.

 

상업적인 성과도 우수하다. 키트루다는 작년에 이미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2위 품목에 등극했고, 26년 글로벌 1,2위 의약품은 각각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지금까지의 성적: 키트루다의 PD-1 저해제가 A+

 

면역관문억제제는 타깃 단백질에 따라 구분된다.

 

키트루다와 옵디보는 PD-1을, 티쎈트릭과 임핀지 는 PD-L1을, 여보이는 CTLA-4를 저해하는데 지금까지의 결과는 PD-1 저해제가 가장 앞선다.

PD-1 저해제 중에서도 키트루다의 성과가 압도적이다. 26년 252억 달러 매출로 글로벌 1위가 예 상되는 키트루다는 흑색종과 폐암, 두경부암, 위암, 자궁경부암 등 30개가 넘는 암종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이고 있으며, 삼중음성 유방암과 전립선암, 교모세포종 등에서도 FDA의 허가를 노리고 있다.

 

키트루다는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800여 건이 넘는 병용투여 임상을 포함해 총 1,200건 이상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적응증 및 향후 시장 지배력은 더욱 커질 전망 이다.

 

 

 

3. 다음 타자, Next 키트루다는 누구인가? 

 

키트루다와 옵디보 등 PD-1/PD-L1 저해제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상업적으로도 큰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막연한 장밋빛 전망은 금물이다. 이미 너무 많은 업체들이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출시된 PD-1/PD-L1 저해제가 10품목이 넘으며 허가 단계와 임상3상에 있는 약물도 10품목 이상이다. 아래 [그림 9]에서 확인할 수 있듯 키트루다와 옵디보, 티쎈트릭, 임핀지 등 소수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 PD-1/PD-L1 저해제는 2026년 예상 매출액이 10억 달러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옵디보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오리지널의 특허만료로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 역 시 부담이다.

따라서 지금 PD-1/PD-L1의 종목을 찾는 것보다 ‘Next 키트루다’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 이다.

 

 

4. 새로운 기회에 주목 필요: PD-1/PD-L1 외 다양한 표적 존재하지만 아직 출시된 제품 거의 없음

 

T세포와 항원제시세포, 암세포의 상호 작용을 생각하면 면역관문억제제는 아직 초기 단계 시장이 라 할 수 있다.  사실PD-1과 PD-L1을 제외하고도 의약품으로 개발 가능한 다양한 표적이 존재하기 때 문이다.

 

키트루다의 큰 성공 이후 다수의 빅파마와 바이오 업체는 면역관문억제제를 적극적으로 연구했지 만 아직 PD-1/PD-L1의 뒤를 잇는 제품은 출시되지 못했다.

 

기대했지만 실패한 약물도 있고, 이 제 임상 데이터로 그 가능성을 입증해 나가는 약물도 있다. 전자는 IDO 저해제이고, 후자는 LAG-3와 TIM-3, TIGIT 저해제 등이다.

 

To-be Continue...

 

 

출처: 미래에셋대우, Molecular Cancer, Global Data, Merck, EvaluatePharma, The Pharmaceutical Journal

 

뜨리스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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