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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의학, 제약

바이오 기업탐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결 편입

by 뜨리스땅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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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부거래 소거, 2) PPA 시행에 따른 상각비 반영 이뤄져

 

2분기 실적의 포인트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결 편입에 따른 연결 실적 변화다. 크게 1) 내부거래 소거, 2) PPA(Purchase Price Allocation, 인수가격배분) 시행에 따른 상각비 반영이 이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말 바이오젠이 보유 중이던 에피스 지분 50%-1주를 약 2.8조원에 인수함에 따라 2분기 실적 중 4월 까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지분법손익으로 인식, 5~6월은 연결로 합산하여 산출됐다.

 

이에 따라 기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품목들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생산되던 품목들에 대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내부거래로 소거 됐다(추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파트너사에 판매시 매출 반영).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취득에 따른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공정가치 평가 (PPA) 시행으로 2분기 중 상각비 326억원이 새롭게 반영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인수 시 장부가에 대해 지불한 프리미엄 중 파이프라인 개발비는 PPA로 상각된다.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 중이던 50%+1주에 대한 지분 가치 2.7 조원과 신규 취득 가치 2.7조원을 합산하여 산출한 공정가치 5.4조원 중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장부가치는 1.0조원으로, 이를 제외한 4.4조원이 프리미엄에 해당 된다.

 

 

4.4조원의 프리미엄 중 식별가능한 자산은 3.9조원으로 이미 판매중인 제품 과 개발중인 파이프라인 가치 3.7조원, 건물 1천억원 총 3.8조원이 PPA 상각대상에 포함된다. 참고로 바이오시밀러 개발비와 건물 등에 대한 내용연수와 상각 시점 차이로 연도별 상각비는 균등하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추가적으로 PPA 평 가는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 기존의 주가 흐름 감안 시 수주가 관건, 4공장 가동 본격화될 2023년이 핵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일반적으로 실적보다는 수주를 바탕으로 한 공장 수주 잔고 증가,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신공장 착공 기대감이 반영되는 구간에 서 신공장 가치 선반영을 바탕으로 상승한다.

 

실제로 가장 최근 주가 상승이 이어졌던 2020년 역시 코로나19 확산세로 단기 저점을 기록했던 3월 이후 GSK로 부터 4,418억원 규모의 위탁생산계약 의향서 체결 공시 이후 실제로 연이어 나타난 글로벌 기업향 대규모 수주 성과들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는 예상보다 빠르게 3공장 수주 잔고가 채워짐에 따라 3공장 가동률의 가파른 상승세 및 이에 따른 실적 고성장도 나타났으나, 궁극적으로는 신공장(4공장) 착 공 기대감이 본격화됨에 따른 것으로 4공장 신설 계획이 공시된 2020년 8월 이 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제한됐던 모습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에서 산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이후 누적 수주금 액과 시가총액 간의 상관계수는 0.9249로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증선 위 분식회계 이슈 및 거래정지 이슈가 붉어졌던 2018년도를 제외한 2019년 이 후의 상관계수 역시 0.9246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금액과 시가총액이 실제로 높은 상관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시가총액과 12개월 선행 EPS 간의 상관계수는 0.7159, 1개월 선행 시가총액과 12개월 선행 EPS 간의 상관계수는 0.7399로 나타났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아닌 수주를 바탕으로 한 신공장 착공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과거와 같은 주가 흐름을 가정 시 2022년 하반기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비록 2022년 10월 4공장 부분가동(6만리터)이 예정되어 있으나, 이는 전체 25.6만리터의 Fully GMP Ready가 2023년 2분기 예상된다는 점에서 신공장 착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는 수준의 대규모 수주 계약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또한 2020년 연이은 대규모 수주 성과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수주에 따른 영향으로 볼 수는 없으나, 분명한 점은 코로나19 이후 CDMO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함에 따른 업황 상 수혜로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4공장 가동이 본격화될 2023년에도 동일한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이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은 2023년 중순 Fully GMP Ready 를 전후로 본격화된 4공장 관련 수주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3) 신규 부지 매입 및 우호적 업황 바탕으로 5공장 조기 착공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5공장 조기 착공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수주를 바탕으로 한 누적 수주 잔고 상승으로 신공장 착공 기 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우상향하던 흐름과는 달리 5공장은 신규 부지(제2바이 오캠퍼스) 매입 및 우호적인 업황을 바탕으로 삼성그룹이 강조하는 ‘초격차’ 경영 방침에 따라 4공장 수주와 별개로 5공장 조기 착공에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

 

 

지난 7월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광역시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 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 1필지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했다.

 

기존 부지인 ‘제1바이오캠퍼스’에서는 1공장부터 4공장까지 구축되어 있으며, 신규 공 장 착공을 위해서는 새로운 부지 확보가 필요했던 만큼 이번 부지 매입을 통해 5공장부터 최대 8공장까지 건설이 가능한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260억원의 매매대금을 지급하게 되며, 앞서 언급한 신규 항체의약품 생산을 위한 CDMO 공장 증설과 더불어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도 새롭게 건설할 예정이다.

 

물론 신규 부지(제2바이오캠퍼스) 확보만으로 5공장 조기 착공의 가능성을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4공장에 대한 수주가 우호적인 업황을 바탕으로 이 르면 2023년, 늦어도 2024년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5년 이 후 상업화 예정인 글로벌 제약사들의 항체 신약에 대한 수주 확보를 위해서는 별도로 확보한 부지를 조기에 활용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판단한다.

 

 

Evaluate Pharma에 따르면 2028년까지 예상 매출액 추정치 또는 예상 출시 시점이 존재 하는 임상 단계 항체의약품 후보물질들 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2년 말~2023 년 초 5공장 착공 시 예상 완공 시점인 2025년 이후 상업화 예정인 품목들의 수는 300여개에 달하며 이 중 추정치가 존재하는 2028년 기준 예상 매출액 상위 10개 품목의 합산 매출액은 53.6억달러(약 7.0조원)로 잠재적 블록버스터급 의약 품의 가능성이 높은 품목들도 다수 분포한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항체의약품 시장 내에서의 글로벌 선두 CDMO 기업으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이는 결국 5공장 조기 착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신한금융투자, Evaluate Pharma, 삼성바이오로직스, 언론보도

 

뜨리스땅

 

 

https://tristanchoi.tistory.com/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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