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미국: 단기전망 부정적(트럼프 재선 시)이나 중장기 전망은 좋아
미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은 2019 년부터 역성장세로 전환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인 세금감면을 연장하지 않았고, 연방정부의 연비규제도 사실상 무력화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로나로 인한 여파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판단된다.
2020 년 미국의 전기차 판매는 코로나 여파 전 38.8만대로 예상되었으나, 현재는 25.4만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전기차 판매의 50%를 차지하는 아성이다. 연방정부보다 현저히 강한 자체적인 연비규제와 전기차 의무판매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존재는 미국 시장의 중장기 전망을 밝게 한다.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식 연비규제와 전기차 의무판매제도를 도입한 주는 14 개이다. 트럼프의 연비규제 완화에 반대해 소송을 한 주들이 23 개에 달하기 때문에 향후 캘리포니아식 룰을 따르는 주들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캘리포니아 존재 때문에 미국의 완성차업들도 전기차 판매를 마냥 늦출 수는 없다.
또한 테슬라의 시장 잠식을 막기 위해서도 전기차 모델의 확대는 불가피하다. GM, 포드 등 미국업체들과 폭스바겐, 메르
세데스, BMW 등도 2022년부터 미국시장에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11 월 미국의 대선과 상하원 선거가 미국 및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기고, 공화당이 상원의 다수당을 구성한다면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유럽, 중국 보다 낮은 성장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대선이나, 상원선거 둘 중 하나 이상에서 승리한다면 미국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는 매우 빨라질 것이다. 민주당 상원 대표인 Chuck Schumer 는 선거에서 이기면 2040년까지 미국의 도로에서 내연기관차를 퇴출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이다.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도 최근 기후변화 관련팀을 구성해 100% 클린에너지, 클린카를 주장하는 당내 인사들을 지명한 바 있다. 올상원 선거는 총 35 개의 지역구에서 치루어진다. 이 중 23 개가 공화당지역구이고, 민주당은 12 개이다.
만약 민주당이 기존 지역구를 사수하고 4개 지역구를 공화당으로부터 탈환하면 다수당이 된다. 최근 여론조사 결
과는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탈환이 불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To-be continued...
출처: 유진투자증권, EV-Sales, 언론보도, Google, CARB
뜨리스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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