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 가속화
바이오시밀러 시장 초기에는 개발 업체 수가 많지 않아 경쟁 강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규모 확대와 일부 업체들의 성공 사례가 목도되면서 시장 참여자들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Infliximab (Remicade)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유럽 시장에서 셀트리온이 2013년 9월 Remsima를 처음 출시한 이후 경쟁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출시까지 약 36개월 소요됐다. 반면 Trastuzumab(Herceptin)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2019년 7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Ontruzant 출시 이후 약 2개월만에 셀트리온이 후속 바이오시밀러 Herzuma를 출시한 바 있다.
또한 동일 오리지널에 대해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이뤄질 경우 후속 바이오시밀러들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가능하다. 앞서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역시 가격 추가 인하가 불가피해 수익성 악화 가능성도 존재한다. 제네릭의 경우 첫 의약품은 오리지널 대비 약 13% 약가 인하를 단행하지만 이후 제네릭의 수가 늘어날 경우 가격 하락 폭은 확대된다. 예로 10개의 제네릭이 출시된 경우 오리지널 대비 가격은 21% 수준까지 급락한다.
과거에는 First mover가 시장을 확보하는데 충분한 시간과 수익성 유지가 가능했으나 최근에는 후속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빨라지면서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들간 경쟁 심화 및 수익성 약화가 불가피하다.
2.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주요 업체 현황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화이자, 암젠, 산도즈가 있으며 해당 업체들은 기존 신약 개발을 통해 확보된 역량과 막대한 자본력으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업체의 출현은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이어질 전망이며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게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 위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한 대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은 자사의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 만료에 따른 매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접근했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 시장 고성장으로 사업 매력이 부각됨에 따라 적극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이어졌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게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글로벌 제약사는 화이자, 암젠, 산도즈로 각 회사는 7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 및 개발 중이다. 대다수 파이프라인이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과 겹쳐 경쟁이 불가피하다.
예로 셀트리온의 Truxima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Benepali/Eticovo가 있다. Truxima는 미국에서 화이자의 Ruxience와 경쟁이 시작됐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Enbrel 바이오시밀러 Benepali/Eticovo는 산도즈의 Erelzi와 유럽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하지만, 이렇게 짧은 기간동안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업적을 쌓아올린 우리 바이오 기업들의 저력은, 그리고 한국인의 근성과 스마트함은 경쟁에서 쉽게 도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다른 많은 산업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바이오 코리아 화이팅!
출처: 신한금융투자
뜨리스땅
'바이오, 의학, 제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단키트 산업 전망: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K-바이오 산업의 양대 축 (0) | 2020.06.01 |
---|---|
코로나19 진단키트 최근 동향 - 업데이트 (0) | 2020.05.31 |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 - 허셉틴(Herceptin) 그리고 허주마(Herzuma) (0) | 2020.05.28 |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 - 리툭산(Rituxan), 그리고 트룩시마(Truxima) (0) | 2020.05.27 |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 - 레미케이드(Remicade), 그리고 렘시마(Remsima) (0) | 2020.05.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