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23 Earnings review
삼성물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0조원(-2.5% YoY), 8,304 억원(+4.2% YoY)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3.2%, 10.5% 상회했다. 건설은 주요 공정 마무리에 따른 이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사우디 등 해외 프로젝트 공사 본격화 등에 힘입어 견조한 이익규모를 유지했다.
- 상사의 경우 전분기 철강 고수익 트레이딩 품목의 기저효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 패션 역시 계절적 비수 기와 함께 고물가, 경기부진 등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외 형이 축소됐다.
- 반면 레저의 경우 캐리비안베이, 판다 등 고유 경쟁력 을 기반으로 객단가 상승이 나타나며 큰 폭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 마지막으로 바이오는 1~3공장 풀가동 기조 지속 및 4공장 램프 업 시 점이 앞당겨지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부족한 내러티브를 충분한 자산가치가 상쇄하는 구간
약 65% 수준의 NAV 할인율이 좀처럼 좁혀지지 못하고 있다. 높은 이익체력 및 안정된 재무비율 유지, 매 분기 주요 신사업 추진 현황 공유 등의 노력은 긍정적이나 NAV 대비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참고로 이번 분기는 정비/리 모델링 등 주택 사업 확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바이오 등을 강조했다.
상반기 주가 부진도 같은 이유다. 각종 증시 테마에 올라타거나 비상 장 자회사 IPO 및 실적 개선 등이 부각된 종목 대비 매력도가 뒤쳐졌다.
반면 현재의 상황은 반대다. 순환매 장세 마무리, 고금리 장기화, 경기 및 증시 부진의 환경 속에선 내러티브 보단 자산가치가 좀 더 주 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증시 조정이 본격화 된 8월 이후 삼성물산은 코스피를 큰 폭으로 아웃퍼폼하고 있다. 내년 증시 전망도 녹록지 않은 만큼 수익률 방어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 삼성물산, 신한투자증권
뜨리스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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