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탐구: SK 그룹

최근 SK바이오팜 상장 대박으로 지주사인 SK 그룹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SK바이오팜 상장을 전후로 해서 주가가 급등했다가 지금은 거의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는데, 과연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 많이들 궁금해 하고 있다. 나도 궁금해서 한번 정리해 봤다.

 

1. 기업 개요

 

SK 그룹은 다들 너무도 잘 아는 우리나라 대표 재벌 그룹이다. SK그룹은 에너지, 화학, 통신, 경제, 건설, 반도체, 기타 등의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린동 종로1가에 있다. 청계천 변에 있는 시커먼 건물 바로 거기다.

SK 그룹의 시작은 선경직물인데,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일본 방직 공장의 기계를 불하받아 시작한 것이 사업의 시작이다. SK그룹은 방직공장에서부터 시작한 것이다.

 

1976년에는 선경직물이었던 상호를 선경그룹으로 변경하였으며, 1998년에 선경그룹에서 SK그룹으로 그룹명을 변경하였다.

 

2007년 7월 1일 복잡한 지배구조인 순환출자제도를 정리하고 지주회사, 사업자회사로 분할해 단순하고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한다는 목적으로 SK주식회사가 출범하였다. 

 

주요 직접 자회사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 SK머티리얼즈, SK건설, SK해운, SK E&S. 그리고 최근에 상장한 SK 바이오팜, 아직 상장하지 않은 SK바이오텍, SK실트론 등이 있다.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SK텔레콤의 자회사로 SK 지주사 입장에서는 손자회사이다. 최근 직접 자회사로 이전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2. 주요 사업 및 계열사

 

 

사실은 위에 언급된 것 보다 훨씬 많은 회사들이 계층적으로 존재하며, 상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지주회사
SK주식회사 홀딩스 (구 SK)	그룹 지주회사
에너지 및 화학 부문
SK이노베이션	석유관련사업 지주회사 및 자원개발사업
SK에너지	석유사업
SK종합화학	석유화학산업
SK루브리컨츠	윤활유사업
SK인천석유화학 (구 SK인천정유 | SK에너지 인천CLX)	석유사업 및 석유화학사업, SK에너지 계열에 속함.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원유 및 석유관련제품 수출입사업, SK에너지 계열에 속함.
SK아이이테크놀로지	정보전자소재 사업
SK바이오팜	제약사업
SK바이오텍	제약CMO사업
SK바이오랜드	화장품, 의약품 건강식품업
SKC	마그네틱 및 광학 매체 제조업
SK E&S (구 SK-엔론)	집단에너지사업 지주회사 및 종합에너지 서비스업
코원에너지서비스 (구 대한도시가스)	도시가스사업, SK E&S 계열에 속함.
부산도시가스	도시가스사업, SK E&S 계열에 속함.
영남에너지서비스 (구 포항도시가스 | 구미도시가스)	도시가스사업, SK E&S 계열에 속함.
충청에너지서비스 (구 청주도시가스)	도시가스사업, SK E&S 계열에 속함.
전남도시가스	도시가스사업, SK E&S 계열에 속함.
강원도시가스	도시가스사업, SK E&S 계열에 속함.
전북에너지서비스 (구 익산도시가스)	도시가스사업, SK E&S 계열에 속함.
정보통신 및 반도체 부문
SK텔레콤 (구 한국이동통신 | 신세기통신)	무선통신업
SK실트론 (구 LG실트론)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
SK테크엑스	ICT 전문업
SK주식회사 C&C (구 SK C&C)	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
SK플래닛	디지털 콘텐츠업 및 마케팅업, SK마케팅앤컴패니를 흡수합병함.
11번가	전자 상거래 사이트업
SK엠앤서비스	커머스 및 IT 솔루션 서비스/개발 사업
클라우드 스트리밍	클라우드 스트리밍업
SK하이닉스 (구 하이닉스반도체)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및 유사반도체 제조업
ADT캡스	정보보안 서비스업
SK인포섹	정보보안 서비스업
SK유비쿼터스	유비쿼터스업
SK매직 (구 동양매직)	가정용 비전기식 조리 및 난방 기구 제조업
SK머티리얼즈 (구 OCI머티리얼즈)	반도체/LCD 소자 제조용 특수가스 제조업
SK브로드밴드 (구 하나로텔레콤 | 두루넷)	유선통신업
홈앤서비스	유선통신업 및 인터넷 유지 보수, SK브로드밴드 계열에 속함.
SK스토아	T커머스업
SK텔레시스	이동통신장비 및 전송장비 제조업
SK텔링크	유선통신업
네트웍오앤에스	정보통신업
PS&Marketing	ICT유통업
SK커뮤니케이션즈	포털 및 기타 인터넷 정보매개 서비스업
드림어스컴퍼니	음악서비스플랫폼, FLO 서비스 운영
마케팅 및 서비스 부문
SK네트웍스	상품 종합 도매업
SK렌터카	렌터카 제조업
SK네트웍스서비스	통신장비 수리업, SK네트웍스 계열에 속함.
인프라(건설) 부문
SK건설	기타 토목시설물 건설업
SK임업	복합 산림사업, SK건설 계열에 속함.
스포츠 부문
SK와이번스
SK슈가글라이더즈
제주유나이티드FC
서울 SK 나이츠
SK텔레콤 T1
이전 계열사
SK생명보험 (현 미래에셋생명보험)	생명 보험업, 미래에셋증권(현 미래에셋대우)에 매각.
한국골프채널 (현 SBS 골프)	골프전문채널, SBS에 매각.
케이파워	민간발전사업, SK E&S에 합병.
SK케미칼	석유화학계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 SK디스커버리에 매각.
SK가스	액화석유가스 수입/저장/트레이딩/국내판매, SK디스커버리에 매각.
SK D&D	임대사업, SK디스커버리에 양도.
SK플라즈마	혈액제제사업, SK디스커버리에 매각.
SK어드밴스드	석유화학산업, SK가스 계열에 속함, SK디스커버리에 매각.
TSK워터	수처리 운영관리업, 태영그룹과 합작, SK디스커버리에 매각.
충남도시가스 (현 씨엔씨티에너지)	도시가스사업, 황인규 등의 개인주주에 매각되어 독립법인이 됨.
전북집단에너지 (구 익산에너지)	집단에너지사업, 전북에너지서비스에서 분사되어 하나금융그룹에 매각.
평택에너지서비스 (구 DOP서비스)	발전특수목적사업, 하나금융그룹에 매각
SK텔레텍 (현 팬택)	이동통신장비 제조업, 팬택에 매각.
인천 SK 빅스 (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고려제강 계열 전자랜드에 매각.
SK해운	해운업, 한앤컴퍼니에 매각.
로엔엔터테인먼트	사모펀드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에 매각.
SK아이미디어 (현 엔비제이게임즈)	게임제작 사업, 엘케이미디어텍에 매각.
SK증권	사모펀드 J&W파트너스에 매각.

 

 

3. 향후 실적 및 주가 전망

지주사인 SK의 주가는 대부분 자회사인 계열사들의 지분 가치에 의해 결정된다. 물론 직접 사업을 영위하는 구 SK C&C의 IT 서비스 사업도 있지만, 비중은 크지 않다. 

 

최근 바이오팜의 상장이 주가에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논란이 있는데, 가시화되지 않은 자회사의 가치가 상장을 통해서 명확하게 숫자로 계상되었기 때문에 지분 가치가 명확히 늘어나서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증권사들은 현재의 20만원 대 초반의 주가는 너무 많이 하락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1)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30만원대 후반~ 40만원 근처로 보고 있는 것 같다.

- SK바이오팜 상장에 따른 자회사 지분가치 증가에도 주가 조정국면 지속

 

- SK바이오팜 상장으로 SK에 대한 투자 메리트 감소에 따른 것으로 추정

 

- CGH 지분매각 이후 2019년 하반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결정과 같이 2020년 CGH지분 추가 매각과 SK바이오팜 상장에 따른 투자금 회수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위한 배당확대 가능성 높음

 

- 특히 SK바이오팜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시가총액을 기록함에 따라 향후 지분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 가능성 존재

 

2) 투자지분 매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재원 확보 가능성 존재

 

- SK의 배당수익은 2016년 5,966억원에서 2019년 1조 2,475억원으로 증가

 

- 반면 지급배당금은 2016년 2,661억원, 2019년 2,819억원으로 유사한 수준

 

- SK는 즉시 배당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

 

- 2019년 하반기부터 투자회수시기 도래. 2019~2020년 CGH지분매각으로 약 2.6조원 회수(SKE&S)

 

- 2020년 SK바이오팜 구주매출로 3,070억원 회수

 

3) SK바이오팜 지분 25% 매각시 약 3.7조원 추가 확보 가능

 

- SK바이오팜의 7월 14일 시가총액은 14조 7,620억원

 

- SK바이오팜의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을 이유 없어, 향후 적절한 시기에 지분 매각을 통해 주주가치제고 및 투자재원 마련에 나설 것으로 전망함

- 지분 50%를 남긴다고 가정 시 전일 SK바이오팜 시총 기준 3.7조원 확보

 

- 이 중 30%만 배당으로 지급한다고 해도 약 23,000원/주 배당 가능

 

4) 그 외 추가 모멘텀

 

- SK실트론과 SK팜테코도 IPO를 준비하고 있는데,SK바이오팜의 성장에 고무되어 경영진들은 예정보다 앞당기려는 것 같다. 각각 3조원, 2조원 정도로 시가총액을 예상하고 있다.

 

지주사 중에서는 호재가 많아 최선호 종목이라고 한다.

 

 

출처: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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