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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산업 탐구: 5. 테크기업들의 진출 - 엔비디아 엔비디아 – 2 nd Stage AI 는 Robotics 라 선언 로봇산업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 곧 판단능력이다. 인지능력인 시각, 촉각, 청각은 센서기술의 발달로 이미 사람의 한계를 넘어섰지만 이를 해석하고 제어(행동)까지 연결시키는 판단능력은 여전히 부족하기에 수동적인 기계의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판단의 핵심인 AI 의 완성도가 로봇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 된다. 지금 로봇이 기술기업의 화두가 된 것도 AGI 는 아직 요원하되, 특정 영역에서의 AI 완성이 임박했다는 생각 때문이다. AI 의 성공여부는 엄밀히 말하면 추론(Inference)과 훈련(Training)의 반복, 즉 소프트웨어적 요소에 달려있다. 하지만 DL(Deep .. 2022. 8. 24.
로봇 산업 탐구: 5. 테크기업들의 진출 - 테슬라 테슬라 – 자율주행에서 얻은 FSD 와 Dojo computer 기술을 Teslabot 에 그대로 적용 이미 테슬라의 일론머스크는 “앞으로 로봇이 자동차보다 더 큰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Robots to be bigger business than Tesla cars)며, 테슬라를 세계에서 가장 큰 로봇회사(Tesla as the World's Biggest Robot Company)라 칭한 바 있다. 2021 년 AI Day 를 통해 자율주행과 로봇의 뇌에 해당하는 Data engine 알고리즘을 아주 디테일하게, 장시간 소개한 후 이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한 테슬라봇, Optimus project 를 발표한 바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테슬라봇에 대해 테슬라의 장기비전 정도로만 생각을 했다.. 2022. 8. 23.
로봇 산업 탐구: 4. 로봇의 등장을 요구하는 사회적 토양 (1) 국가간의 갈등으로 분업 구조 와해, Reshoring: 인력부족과 고비용 로봇관련 기술이 대단한 속도로 진보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비 시킬 일이 제한되고 인간에 비해서 부족한 능력 때문에 경제성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점점 더 로봇이 필요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경제, 사회, 문화적인 필요성에 의해 로봇의 고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앞으로도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세계는 자유무역주의의 질서에서 경제활동이 영위되어왔다.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가 생산을 담당하고, 연구개발능력이 뛰어난 국가는 설계를 하며, 에너지가 풍부한 국가는 에너지를 공급해왔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패권전쟁으로 인해 미국과 중.. 2022. 8. 23.
로봇 산업 탐구: 3. 로봇이 활성화되는 기술적 토양 지금껏 로봇에 대한 유토피아적 기대와 디스토피아적 우려가 공존하며 계속 토론의 주제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로봇의 존재가 미미했던 게 사실이다. 사람을 대신해 시킬 수 있는 일이 너무나 제한되다 보니 로봇은 가격만 비싸고 멍청하거나 쓸모 없다는 인식도 많았다. 그러다 보니 글로벌 주식시장 내에서도 순수 로봇만 영위하는 기업의 존재는 의미를 찾기 힘들 정도로 낮았다. 글로벌 테크 자이언트 기업도 이런 인식을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현시점에 일제히 로봇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제시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로봇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인 기반이 완성되어 가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살펴보면, (1) 인식기술의 고도화 로봇은 크게 이동부와 작업부로 구성된다. 이동부(移動部)는 사물을 인식하고.. 2022. 8. 22.
로봇 산업 탐구: 2. 로봇은 왜 세상을 바꾸지 못하나? 로봇에 의해 인간의 영역이 잠식당할 것이란 우려는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형성되어 왔다. 로봇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도 역시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로봇은 세상을 바꾸지 못했으며, 인간은 여전히 노동의 주체로 굳건한 위상을 가지고 있을까? 1. 인공지능의 한계: 스스로 인지-판단 여전히 어려움 아직까지 로봇은 100% 자율적으로 기능할 수 없다. 로봇은 인지-판단-제어의 3 단계 영역을 스스로 해낼 수 있어야 비로소 기계가 아닌 로봇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로봇은 대부분 인간에 의한 인지-판단 이후 HMI(Human-Machine Interface)를 통해 인간이 명령한 범위에서만 제어하는 기계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혁신의 상징 테슬라가 Fremont 공장을 세팅하며 100% .. 2022. 8. 22.
로봇 산업 탐구: 1. 어디까지 왔나? 2019 년 증권가와 산업계를 달구었던 로봇 산업 당시는 안전하게 인간과의 협업이 가능한 협동로봇(Co-bot)이 본격적으로 보급되었고, 이동에 있어 바퀴형로봇(Wheel type Robot)은 물론이고 2/4 족(足)보행로봇(Leg type Robot)이 테스트 단계에서 성공함에 따라 양산가능성이 대두되던 때였다. 많은 사람들이 작업과 이동이 분리되어 있던 당시 로봇기술이 비로소 결합되면서 본격적인 활용가치가 생겨날 것으로 보았다. 즉, 하부(이동)와 상부(작업)가 기술적으로 완성단계에 이르러 서로 결합될 수 있다면, 사람 곁에서 이동과 작업이 동시에 가능한 서비스로봇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이드에서의 기술진보가 로봇의 고도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2022. 8. 22.
조선업 Valuation: 선가전망 - 3. 수요측면 선박 발주시장 전망; LNG가 이끌며 안정기로 접어든다 2022년 글로벌 성장률은 3.6% 증가하고 물동량은 2021년의 높은 기저 영향으로 전년비 1.4%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LNG 시장의 물동량 상승이 지속되고 컨테이너와 원유의 물동량도 각각 4.4%, 7.3% 증가가 예상된다.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3.1%로 주저 앉았다. 2021년 서비스 수요가 제한되고 재화 수요 구매가 급증하며 성장률은 6.1%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0년은 글로벌 물동량이 11.7십억톤으로 전년비 -3.4% 감소했고 2021년은 12.1십억톤으로 회복되며 3.2% 증가했다. 선종별로는 2021년 컨테이너 물동량이 1.9십억톤으로 전년비 5.8% .. 2022. 8. 21.
조선업 Valuation: 선가 전망 - 2. 공급측면 원가 상승과 선가 조선사 입장에서 원가 상승은 협상테이블에서 배값을 올리는 가장 좋은 근거가 된다. 원가 상승으로 마진 압박이 생기겠지만 원가를 얼마나 선가에 전가 시킬 수 있는지에 따라 향후 수익성이 결정된다. 조선사 원가는 크게 후판, 기자재, 인건비(외주가공비 포함)로 나눠볼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2021년 원가내역 중 조선부문을 보면 대략적인 비율이 재료비가 63%, 인건비가 37% 정도이다 전체를 100%로 봤을 때 재료비 중 기자재가 32%, 강재 19%, 의장재/기타 11% 순 이다. 통상 강재 가격을 가장 중요한 지표로 보는데 기자재에도 강재가 반영되고 다른 원자재도 강재 가격과 연동되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사에 쓰는 강재는 주로 후판이다.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2022. 8. 21.
조선업 Valuation: 선가 전망 - 1. 변수들 1. 선가에 미치는 변수들 앞서 수주 사이클에 대한 시점별 주요변수들을 살펴봤다. 지금은 조선사들의 수주가 적정수준을 채워 판매자 우위시장(Buyer’s Market)에 진입했고 아직 실적은 정상화 되지 않아 수주 상승기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수주잔고의 상승기로 표현할 수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수주(수주잔고) 상승기 주요변수는 선가이다. 선가가 꺾이지 않는 다면 단기 시황은 꺾이지 않을 것이다. 최근 선가는 모든 선종에 걸쳐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전 선종의 선가 상승으로 조선사는 선가 상승을 감내하며 발주가 나오는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문제는 선가를 결정하는 변수들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다만 선가도 가격이니 공급적 측면과 수요적 측면을 통해 선가를.. 2022.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