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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전기차 기업 탐구: 테슬라 1 - 기술 경쟁력

by 뜨리스땅 202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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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율주행 기술: 아직은 미완성 단계

Tesla의 자율주행 기능은 Autopilot과 완전 자율주행(FSD)로 나누어서 구분하고 FSD는 별도의 추가 비용을 받고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여전히 운전자의 적극적인 제어가 필요하며 자율주행 레벨5가 가능한 것이 아니고 레벨 2.5~3정도에 해당한다.


Tesla는 FSD옵션을 추가하면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위에 설명한 것처럼 사실상 레벨 2.5~3정도 수준이다. 속도를 자동으로 유지해 주는 크루즈 컨트롤처럼 자동으로 속도와 조향 방향을 조정해 주지만, 운전자는 항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가 문제가 있을 경우, 운전대를 꺾거나 브레이크를 밟으며 운전 상황을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

Tesla의 자율주행 기술은 기존 완성차 기업 대비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아래 표에서 표현한대로 차량호출, 오토파일럿 네비게이션, 스마트 서몬 등의 기능은 아직 완성차 기업에서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Tesla도 역시 위 기능을 완전히 구현하지는 못하고 있다. Tesla의 오너인 엘론 머스크의 실리콘 밸리 DNA를 토대로 기존 완성차 기업 대비 도전적이고 적극적으로 기술을 적용하고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Tesla는 8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 1개의 레이더를 탑재하여 최대한 효율적으로 원가를 높이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주행을 구현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카메라를 통한 비전 센서방식으로 주로 구현하다 보니 정지된 흰색 물체는 잘 인식을 못한다. 빛 반사로 인해 인식을 못하는 것인데 움직이는 물체는 빛 반사각이 계속 같이 변하지만 정지한 물체는 빛 반사각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기술 도입과 함께 다수의 차량 판매로 많은 실도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가장 앞선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웨이모가 2020년초에 1,000여대의 자동차를 통해서 약 2천만마일 (약 3천2백만km)의 실제 도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Tesla는 100만대 이상의 자동차 중 HW2이상의 하드웨어를 가진 80만대의 자동차를 이용해서 하루 만에 웨이모의 데이터 이상의 실도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Tesla의 현재 자율주행 기술은 기존 완성차 기업 대비 굉장히 뛰어난 것은 아니다. 향후 수많은 실도로 데이터를 통해서 저렴한 레이더와 카메라 기술로 소비자에게 가장 현실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2. 전기차로써의 상품성: 뛰어난 동력성능 및 배터리 효율성

 

프리미엄 차급에서의 전기차 상품성은 기존 완성차 기업들의 경우 아직은 Tesla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Telsa와 각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대표적인 전기차를 비교해보면 Tesla의 동력성능(제로백)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의 연비를 뜻하는 전비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Tesla의 차량이 아직은 부족한 제조기술로 단차가 발생하고 감성품질면에서 부족하지만 전기차 상품성은 기존 완성차 기업 대비 뛰어난 것을 볼 수 있다.

 

 

3. OTA 기능(무선업데이트): 혁신적이나 기존 완성차 기업 대비 유리한 상황에서 구현

 

Tesla는 기존 완성차 기업들과 달리 빈번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 Over the air)를 지원한다. WiFi로 연결된 환경에서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업데이트를 한다. 브레이크 기능이나 주행거리 같은 하드웨어적인 요소까지도 이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개선되어 기존 완성차 기업들과는 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기존 완성차 기업들의 경우, 현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적인 변경만 제공 중이다. 신기술이나 새로운 사양이 탑재될 시에는 새로운 차량을 구매해야 했었다. 현재는 일부 신차량에 한해서 지도 업데이트가 무선으로 가능하지만 기존에는 지도 데이터와 같은 소프트웨어가 변경될 시에도 서비스 센터에 일정기간 맡겨야만 업데이트가 가능했었다.


실리콘밸리 출신의 Tesla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생각으로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도 스마트폰의 OS처럼 무료로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서 빈번한 업데이틀 하여 제품 기능 향상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뒷부분에서도 설명을 하겠지만 이러한 전체적인 기능의 무선 업데이트는 다소 리스크가 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는 근본적으로 제품 컨셉이 다르다. Tesla가 추구하는 자동차는 기존 기계적인 자동차가 아닌 전자제품화된 자동차지만 스마트폰과 달리 여전히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무선 업데이트 방식은 매우 편리하기도 하지만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서 브레이크 기능이나 주행거리 같은 하드웨어적인 부분까지 변경 시 사소한 로직 오류가 생겨도 차량에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아직 많이 이슈화 되지 않았지만 무선 업데이트 후 차량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는 등의 클레임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무선 업데이트를 통한 성능 개선이나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것은 불법(!)이다. 기존 완성차 기업들은 여러 차례의 품질 검사와 시험차를 운행한다. 그 후, 시험성적서를 작성하여 관련 법규를 담당하는 정부 부서에 제출한다. 기존 완성차 기업들은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서 성능 개선 등을 진행할 시 생길 수 있는 안전 혹은 품질 문제등 인포테인먼트적인 부분만 무선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특징/경쟁력이 발현되는 이유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다

 

출처: 대신증권, Telas, 현대차, 벤츠, BMW, EV database

 

뜨리스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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