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폴란드 수출
8/29 현대로템은 폴란드 K2전차 공급 사업과 관련 4.5조원에 달하는 수출 계약 을 체결했다. 계약 종료일은 2027년까지이다. K2전차 1,000대 수출 기본계약의 실행계약으로 1차 인도분 180대에 대한 세부조건이 포함되었다.
같은 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폴란드 수출 3.2조 원에 대한 계약 공시도 공개되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9월까지이다. 한화디펜 스는 연내 폴란드 지사 설립을 준비중이며 장갑차 플랫폼의 수출도 홍보중이다.
한국항공우주는 7/27 FA-50 수출 관련 폴란드 군비청과 기본계약을 체결했고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방산업체들은 1차 물량과 별개로 2차 물량에 대한 본계약 도 진행 중이다.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추가 물량이 포함될 예정이다.
폴란드 수출의 의미
폴란드 수출은
1) 단기 물량이 포함되어 방산업체들의 2023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시킨다는 점과
2) 높은 수익성에 대한 기대,
3) 추가 수출 국가들의 이정표 역 할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1), 2) 폴란드 무기도입 경쟁에서 국내업체들의 경쟁력 중 하나는 납기의 탄력성 이었다. 국내는 이미 국산무기 소요가 커 충분한 생산 CAPA를 기확보하고 있다. 단납기 물량은 당장 2023년의 실적 추정치를 상향시킬 것이며 컨센서스에 반영 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무기 수출은 장기에 걸친 납기로 수주와 실적의 시차 가 컸다. 마진의 경우도 단납기 물량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
3) 폴란드 이외도 수출이 협의되거나 협의될 국가들이 많다. 폴란드 대규모 수출 계약은 다른 국가와의 협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현재 폴란드는 반러시 아 기조에 따라 전세계에서 군사력 증강에 가장 적극적이다. 중장기 국방 계획을 수정하는 국가들에게 폴란드의 전략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끝이 없을 수출
그동안 방위산업은 내수에 국한되어왔다. 국방비 증가 정도의 성장에 이익률은 일정했다. 그마저도 정권교체나 대북이슈에 실적이나 주가 변동이 불안정하게 컸 던 것이 사실이다. 수출의 경우 통상 한 국가에 10년이 소요된다고 봐왔다.
국내업체들은 2000년대 국산화를 거치고 2010년 수출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국내는 오랜 분단의 현실로 높은 수준의 군사물자와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었으 나 카르텔 형태의 방산 수출시장에서 자리 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러-우 전쟁을 통해 각국의 무기소요는 실전용, 가성비, 빠른 전력화 등의 형태로 바뀌고 있다. 경쟁국 대비 강점이 있는 국내업체들의 수출은 지속 증가할 것이다. 주가의 상승폭이 컸지만 중장기 수요를 감안하면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
출처: 신한금융투자, 알자지라, 한화디펜스, 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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