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SK바이오팜: 중요한 변곡점이 될 2023년
2023년은 SK바이오팜에게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하반기 중으로 일회성 없이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이에 대해 기대치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관건은
1) 턴어라운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지 여부와
2) 턴어라운드 이후 성장의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을지를 증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2023년 상반기 실적 성장성과 외부 도입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여부가 중요하다. 지속 적자가 예상됐던 2022년은 실적-주가의 민감도가 크지 않았지만 턴어라운드를 앞둔 2023년 상반기부터는 실적에 대한 주목도가 커질 전망이다.
내년 초 진행될 TV 광고 효과와 코로나19 이후 영업 활동 정상화에 따른 Xcopri 미국 처방 가속화 확인이 필요하다. 뇌전증은 환자 요청으로 처방이 스위칭되는 경우가 타 적응증 대비 높기 때문에 TV 광고 효과가 기대된다.
Xcopri 처방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9월 미국 처방은 15,349건으로 2010년 이후 출시된 3세대 뇌전증 신약 29개월차 처방 평균 대비 1.8배 수준이다. 2023년 연간 Xcopri 미국 매출 2,707억원, DP/API 매출 포함 시 3,056억원 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SK바이오팜에서 제공하는 2023년 Xcopri 매출에 대한 가이던스는 4분기 실적발표때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보수적으로 2023년 4분기에 일회성 없는 첫 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초 TV 광고 집행으로 반영되는 분기에 일시적인 비용 증가가 있을 수 있다. 비용 효율화를 통해 2022년 판관비 수준을 유지한다면 Xcopri의 기대 치 이상의 성장이 나올 시 3분기로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SK바이오팜의 전략은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성장할 Xcopri를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나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 가치 상승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 확보가 필요하다. 자체 개발 물질 중 다음으로 상업화가 예상되는 카리스바메이트의 예상 허가 신청 시점이 2025년이기 때문이다.
신약은 특허가 만료되기 때문에 Xcopri의 시간은 한정적이며, 그 사이에 다른 뇌전 증 경쟁약물 출시로 인한 Xcopri의 성장성 하락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단일 제품 포트폴리오 기업에는 리스크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비슷한 계열의 적응증 물질을 도입한다면 추가되는 고정 비용은 제한적이기 때 문에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상되는 피크세일즈가 작은 제품이 더라도 충분히 기업 가치 상향에 긍정적으로 반영가능하다. 시장의 기대 때문에 오버 밸류의 제품을 억지로 살 필요는 없지만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2023년은 성장이 가속화될 SK바이오팜에게 도 중요한 시기이며 전반적으로 상황이 어려운 바이오텍들이 많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의 피어를 찾는다면 비록 리드 제품의 적응증은 다르지만 CNS 신약 개발사 액섬 테라퓨틱스와 비교한다. 액섬 테라퓨틱스의 우울증 신약 Auvelity도 블록버스터 신약 후보로 평가받는다.
Auvelity는 2022년 출시, 2034년 특허 만료 예상되며, 이는 Xcopri의 2020년 출시, 2032년 만료 예상 시기와 비슷하다. 차이점은 액섬의 경우 상업화 시기에 맞춰 외부 도입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점과 3상/허가 단계의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이 4개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액섬은 현금여력이 많지 않았음에도 재즈파마로부터 SK바이오팜의 수노시 상업화 권리를 인수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뇌전증 신약은 개발 기간이 오래걸리지만 꾸준하게 새로운 신약들이 등장하고 있다. 향후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은 Xenon, Cerevel, Addex/JnJ 등 다양하다. 그 중 긍정적인 임상 2b상 결과를 도출했던 Xenon의 Kv7 포타슘 채널 조절 기전 XEN1101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시기는 2025년 임상 종료 후 2026년 허가 및 출시가 예상된다.
to be continued
출처: 신한투자증권, 각 사, Bloomberg, FDA, Symphony Health, Evaluate Pharma
뜨리스땅
https://tristanchoi.tistory.com/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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