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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의학, 제약

의료기기 기업 탐구: 메디아나

by 뜨리스땅 202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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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업 개요

 

메디아나는 환자 감시장치와 제세동기 등 의료기기를 주력으로 제조판매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환자감시장치의 경우는 국내 판매량 1위, 자동심장제세동기(AED)는 국내 조달시장 판매량 1위 기업이다.

 

 

지멘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관계 구축 전략으로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2014년에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성공했다.

 

창업자인 길문종 회장은 메디슨(현재 삼성메디슨) 해외영업부장 출신으로 30년 가까이 의료기기업계에 몸담고 있다. 길 회장은 우리나라가 의료기기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시절에 메디슨(현재 삼성메디슨) 해외영업부장 출신으로 의료기기산업에 뛰어든 1세대 창업자로 30년 가까이 의료기기업계에 몸담고 있다.

길 회장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메디아나를 창업을 한 계기를 놓고 “연세대학교 의용전자공학과 1회 졸업생으로 희귀학과를 나온 덕분에 직장을 구하지 못해 미국 폴리텍에서 공부를 했다”며 “그 뒤 메디슨 해외영업부에서 일하게 됐고 이것이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의료기기회사 휴렛팩커드의 환자 감시장치 국내 대리점을 운영하며 어깨 너머로 익힌 기술을 토대로 1995년 메디아나를 세웠다. 휴렛팩커드의 제품은 고사양 장비라 주로 대형병원에 납품됐는데 길 회장은 중소형병원으로 중심으로 저사양 환자 감시장치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메디아나는 2000년부터 자체개발한 환자 감시장치를 미국 의료기기회사 코비디언에 공급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고 ‘삼수’ 끝에 2014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것이다.

 

길 회장은 2019년에는 영업이익을 2018년보다 123.8% 끌어올리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아지면 자체 브랜드로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는 길 회장의 전략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2. 주요 제품 및 사업

 

메디아나는 코로나19로 산소포화도 측정기 수요가 급증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혈액에 충분한 산소가 있는지 측정하는 기기로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미국과 유럽에서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환자의 폐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사용되는 의료현장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돼 염증이 많아지면서 폐가 망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메디아나는 현재 미국 의료기기회사 메드트로닉에 개발제조생산(ODM) 방식으로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납품하고 있다. 또한,
응급환자를 위한 의료기기인 산소포화도측정기, 인공호흡기, 심장충격기, 심전도, 혈압기, 호흡측정기, 체온기 등 필수 의료장비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주문이 쇄도해 고용노동부에 특별연장근무를 인가 받아 응급의료장비들을 풀가동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주요 매출비중은 산소포화도측정기 38%, 인공호흡기 등 상품매출 24%, 심장충격기 20%, 호흡측정기, 심전도, 혈압기 등 환자감시장치 13%이다.

 

메디아나는 글로벌 의료기기회사인 메드트로닉과 지멘스에 20여 년 동안 환자 감시장치를 공급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개발제조생산(ODM)사업은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현재는 코비디엔, 지멘스, 오프론헬스케어, 후쿠다덴시 등 7개 회사에 10여개 제품을 공급 중이다. 전체 매출에서 ODM이 차지하는 비중은 40~50%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380여억 원이다.

 

지난해에는 자사가 개발한 환자감시장치, 제세동기 등 신제품 5종을 출시하는 등 자사브랜드 개발에 주력, 하청업체 지위로 전락할 수 있는 위험을 줄여나가고 있다. 의료용 소모품 등 신제품 3종도 올 해 내 공개 예정이다.

 

메디아나는 주력 분야 외에 신규 사업 진입에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메디아나는 최근 이달 중 34.8억원을 투자해 제2 공장 신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고부가가치 의료용 소모품 생산 라인을 확보 목적이다. 

 

제2공장은 기존 공장의 1.5배 규모로 6500평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1500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메디아나 공장전경

 

메디아나 관계자는 “기존 공장의 1.5배 규모로 환자감시장치 및 제세동기 등 생산량 증가에 따라 기존 공장 생산라인을 확장, 이전하기 위해 제2공장을 짓는 것”이라며 “기존 공장은 MRO, 즉 소모품 사업 진출 목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메디아나는 이달 초 연세대학교 의용전자공학부에서 개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관련 특허 3건을 양수한데 이어 지난 16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연세대학교에서 응급환자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 관련 특허 2개를 추가로 이전받았다.

 

3. 실적 전망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월부터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면서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환자 감시장치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메디아나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매출 77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9년보다 매출은 60.4%, 영업이익은 225% 증가하는 것이다.

메디아나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장기적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의료기관들은 감염병에 상시 대응하기 위해 산소포화도 측정기 외에 다른 환자 감시장치도 구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디아나는 국내 환자 감시장치 판매량 1위 업체로 국내 종합병원의 50% 이상은 메디아나 제품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수출규모에서도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길 회장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브랜드를 키우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비디엔, 지멘스 등과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파트너십으로 승승장구 중인 메디아나가 사업 다각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3년 간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길문종 회장이 공언한 '2019년 매출 1000억·영업이익 200억원'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메디아나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결과 역시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주력사업 수출 확대와 MRO, 체지방기기, 웨어러블 등 신규 사업의 본격화가 기대돼 성장 모멘텀은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3년간 매출액, 영업이익 CAGR은 각각 23%, 57% 급증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메디아나 매출 가능액은 700억 내외인데 공장이 완공되면 1,000억원 이상 가능할 전망이다. 제2 공장은 고부가가치사업인 MRO(소모품사업) 위주로 영업이익률이 30% 이상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전상용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응급환자용 의료기기 매출 증가와 신규 론칭한 체성분분석기 매출 등으로 인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663억원, 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7%, 55% 증가할 것"이라면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디아나 주가는 올해 들어 142.1%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등락을 오가면서 2.3% 오른 것과는 대비된다.

 

신한금융투자증권 김규리 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3Q20 매출액은 263억원(+116%)이 기대된다. 1)원재료 수급 문제로 일부 매 출이 3분기로 이연되었고, 2)글로벌 의료 인프라 구축에 따른 환자감시장치 수 요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6억원 (+83%), 250억원(+225%)이 예상된다. 이제껏 본 적 없던 실적이다. 2021년에 실적이 급감할 가능성은 낮다. 환자감시장치는 기초 의료 인프라 장 비인 만큼 COVID19와 같은 팬데믹 현상 이후 정부, 지자체 등의 투자에 직접 수혜를 받는다. 단기에 수요가 급감할 확률은 낮다. 오히려 의료 인프라 구축 수요 증가가 지속될 때는 실적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다. 신제품(체성분 분석기, 카테터 등) 또한 실적을 받쳐준다. 2021년 매출액 898억원을 전망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메디아나가 올해 영업이익 24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보다 무려 219.48% 상승한 수치다. 메디아나 주가가 최근 들어 폭등했지만, 영업이익이 더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출처: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비즈니스포스트, 데일리메디

 

뜨리스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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