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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부.장.

반도체 기업 탐구: 원익머티리얼즈

by 뜨리스땅 202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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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업 개요

 

원익머트리얼즈는 아토라는 소재 회사가 모태다. 2005년 원익그룹의 계열사인 원익IPS(당시 아이피에스)가 아토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대주주가 됐다. 원익머트리얼즈는 2006년 원익IPS에서 물적분할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전자재료용 특수가스를 생산한다.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에 본점 및 공장을 두고 있고, 반도체용 특수가스 및 일반산업용 가스의 충전, 제조, 정제 및 판매 등을 영위하고 있다.

원익머티리얼즈가 원익아이피에스로부터 분할된 뒤 약 10년 후인 2016년 4월 1일에 원익아이피에스는 다시 회사분할을 했으며, 분할후 존속회사인 주식회사 원익홀딩스와 분할후 신설회사인 사업회사 원익아이피에스로 인적분할 되었다. 

 

현재 원익머티리얼즈의 최대주주는 주식회사 원익홀딩스이다.

 

 

2. 주요 제품 및 사업

2.1. 주요 제품

 

한국의 특수가스 산업은 1975년 삼성전자 반도체의 설립이후 일부 다국적 특수가스 회사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특수가스를 수입하여 단순히 공급만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왔으며, 원익머티리얼즈의 사업개시년도인 2002년경에도 많은 부분의 특수가스를 수입에 의존하였으며, 국내에 생산기지를 갖춘 전문화된 특수가스 회사 또한 그 수가 극히 제한되어 있었다.

원익머티리얼즈는 2003년 PH3 혼합가스를 비롯한 수종의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를 국산화하여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대부분의 반도체 회사에 공급 개시를 필두로,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들을 당사의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점차적으로 국산화에 성공하였다.

 

기존의 DRAM 및 2D NAND Flash용 특수가스 공급기반을 바탕으로 최근 3D NAND 양산투자 확대에 따라 공급물량이 증대하고 있으며 반도체 이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에 N2O, NH3를 비롯한 10여종의 공정용 특수가스를 AMOLED 개발 초기부터 공급개시하여 현재까지 안정적인 공급과 높은 M/S를 확보하고 있다.

 

2.2. 제품 vs. 상품

위 특수 가스 제품 중 매출 방식이 제품이 있고 상품이 있는데, 아래 보는 바와 같이 막을 형성하는 실란과 같은 가스는 직접제조하지 않고 외부에서 구매하여 패키징만 하여 판매하는 상품이고, 나머지 가스만 제조하고 있다. 고부가 제품은 상품이고 상대적으로 저부가 제품이 직접 제조를 하는 제품으로 볼 수 있다. 이 부분이 다소 아쉬운 점이기는 하다.

 

다만, 실리콘 층을 형성하는 실란 가스의 경우 신규시설 투자 등 반도체 기술 변화(미세화, 3D화) 및 고객사 신규라인 증설에 따라 프리커서에 의한 형성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하여 HCDS 합성기술을 활용한 Si Base Precursor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고 이러한 부분이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2.3. 주요 고객군

 

회사의 고객은 크게 두 가지 부류이다.

 

1)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의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회사를 주고객으로 두고 있다.

2) 또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BOE 그룹 등 디스플레이 업체와도 거래하고 있다.

 

2003년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들어가는 포스핀(PH3) 혼합가스 등을 국산화해 삼성전자에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사세가 확대됐다. 원익머트리얼즈 전체 매출 중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비중은 70% 정도이다. 최근에는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고순도 불화수소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은 원익머트리얼즈는 삼성디스플레이와도 오랜 기간 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아산화질소(N2O), 암모니아(NH3)를 비롯한 10여종의 공정용 특수가스를 아몰레드(AMOLED) 개발 초기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다. 공급가스에 대해 70% 이상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N2O의 경우 LCD와 OLED공정 중 증착공정에 사용된다. N2O의 순도는 99.9995%이다. 또 옥타플루오로시클로부탄(C4F8), 디플루오르메탄(CH2F2) 등은 식각공정에 사용된다.

 

20nm 이하급의 초 미세화 공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의 삼성반도체 및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들은 공정 안정화를 위해 엄격한 품질검증 및 품질관리 절차를 운영하고 있어 신규 경쟁자에게는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2.4. 업황 전망

 

특수가스는 반도체, LCD, LED, 태양전지 및 AMOLED 등을 제조하는 공정용 소재로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디스플레이 부분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에 대한 시장자료가 존재하지 않지만, Linx Consulting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반도체용 특수가스 시장 규모는 '19년 21억 3,200만달러, '20년 22억 3,700만달러, '21년 22억 5,000만달러, '22년 23억 7,200만 달러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는 3D NAND Flash 공정에서 증착과 에칭용 가스 수요가 증가하였고, 반도체 단수 증가로 인해 패터닝 공정에 소요되는 특수가스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반 산업용가스가 범용성을 띠는 것과 달리 전자용 특수가스 산업은 특정업체의 주문에 따라 비교적 소수 업체에 의해 제조되기 때문에 경쟁업체의 수 등 절대적 측면에서 산업 내 경쟁정도는 타 산업 대비 낮은 편이다. 반면 이 시장은 과거로부터 다국적 외산 업체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시장의 진입이 용이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반도체 생산공정의 필수적인 재료로서 대표적 특수가스의 하나인 N2O, NF3 등의 국내 생산이 증가하고, 최근 일본과 무역 마찰 이슈를 비롯하여 지리적 이점 등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한 국내업체에 대한 전방산업 고객사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3. 성장 이슈

 

원익머트리얼즈는 그간 꾸준한 연구개발로 소재 국산화에 힘써왔다.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LCD공정용 SF6 대체 함불소 화합물과 AMOLED용 에칭가스 역시 개발했다. 향후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요구에 맞춰서 소재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작년에 QD디스플레이에 13조원 가량을 투자한다고 밝힌만큼 주요 거래선인 원익머트리얼즈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중소형 OLED에 있어서는 전세계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투자계획은 대형 OLED 시장확대에 방점이 찍혀있다. 대형 OLED로 공정이 전환될 경우 원익머트리얼즈에도 주문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익머트리얼즈 관계자는 "LCD와 OLED용으로 들어가는 특수가스는 크게 다르지 않다"며 "공정전환보다는 가동률이나 대면적 디스플레이 양산을 보다 핵심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중소형 OLED 생산에 들어가는 특수가스량보다는 대형 OLED 생산이 본격화되면 들어가는 특수가스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익머트리얼즈의 경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소재를 구분지어 공시하고 있지 않지만 주요 매출이 반도체 쪽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335억원 중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매출만 1570억원이었다. 이 때문에 디스플레이 매출 영향은 미미하다는 평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원익머트리얼즈는 매출처가 워낙 다양하고 고객사와 전방산업도 많아서 디스플레이 매출의존도가 높지 않다"며 "LCD에서 OLED 전환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4. 실적 전망

 

원익머트리얼즈는 2Q20에 잠정매출과 영업이익 기준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1Q20의 선제적 재고 축적 효과가 사라
져 2Q20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Q/Q 기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었는데 오히려 증가했다. 

 

매출은 +1.9% Q/Q, +34.5% Y/Y 증가한 676억 원으로 하나금융투자 추정치 630억 원을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1.1% Q/Q, +27.0% Y/Y 증가한 120억 원으로 하나금융투자 추정치 106억 원을 상회했다.

 

3D-NAND 고단화에 사용되는 CF계열 식각가스, 고선택비 식각용 희귀가스(Rare Gas), 세정가스의 출하가 견조했다. 제품과 상품의 매출비중은 각각 60%, 40%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120억 대비 순이익 규모는 21억 원으로 작다. 영업외손익에서 관계기업(원익큐브)의 주가 변동 영향으로 평
가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익큐브의 주가는 1분기 말 대비 2분기 말에 상승했는데, 관계기업투자에 대한 평가손익이 1분기에 반영되지 않고, 평가차손의 형태로 2분기에 한꺼번에 반영됐다. 

 

2020년부터 상장회사에 지정감사제가 도입되었고, 원익머트리얼즈의 경우 올해 지정감사 대상은 아니지만, 2021년에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고, 감사 담당 회계법인이 바뀔 가능성도 있어서, 원익큐브 평가손의 처리가 보수적인 관점에서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발발에 따른 영향, 선제적 재고 축적 효과의 소멸, 일부 특수가스의 Vendor 다변화 등 녹록치 않은 환경이 이
어졌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부정적인 여건 속에서 2Q20 매출과 영업이익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 고무적이다. 

 

원익머트리얼즈의 주가상승강도는 동종업종의 SK머티리얼즈 또는 한솔케미칼보다 낮다. M&A 위주의 성장 스토리가 없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3D-NAND용 에칭가스 분야에서 원익머트리얼즈가 고객사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공급사로 자리잡고 있으며, 국산화의 선도기업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높은 위상만큼, 견고한 주가 흐름을 기대해 본다.

 

출처: 하나금융투자, 더벨, 한국경제, 아시아경제, 회사 홈페이지

 

뜨리스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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