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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부.장.267

반도체 기술 탐구: AI 시대에 주목받은 메모리 반도체 HBM HBM이 뭐길래 HBM은 ‘High Bandwidth Memory’의 줄임말이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고대역폭 메모리’라는 뜻이다. 즉, 다른 메모리 반도체보다 대역폭이 높은 반도체 칩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인공지능(AI) 수요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HBM 산업 기술 패권을 놓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서로 1위’라며 기 싸움을 벌인다. AI와 HBM 칩 산업의 가파른 성장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속성도 확 바꿔놓을 전망이다. 산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역시 파운드리 같은 커스텀 비즈니스로 그 속성이 변화하면서 후공정 첨단 패키징 기술이 각광받을 것으로 본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HBM 시장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읽힌다. 전문가들은 전체 D램 시장에서 HBM의 점유율.. 2023. 8. 27.
반도체 기업 탐구: 엔비디아(Nvidia)는 독주체제를 이어갈 것인가? 1. 엔비디아의 현 위치: 단순 Chip 판매가 아닌 생태계까지 구축 엔비디아의 GPU 독주 체제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른 기업이 따라잡기에는 이미 '엔비디아 생태계'가 견고하게 구축됐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실적이 하반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당분간 AI 반도체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입지를 갖출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그 이유로 엔비디아가 단순히 최고 성능을 갖춘 제품을 내놓는 것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관련 리딩 업체를 포함한 '해자'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0여년 사이 AI 인프라는 엔비디아 GPU로 정리됐다. 오픈AI.. 2023. 8. 26.
전자 부품 기술 탐구: 초전도체 LK99에 대한 논란 4 (feat. by 서남) 11. 초전도 케이블의 핵심 소재: 초전도 선재 초전도 케이블의 핵심 소재는 초전도 선재이다. 일반적인 케이블은 일정한 굵기의 구리 선을 여러개 묶어서 제조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초전도 물질은 금속이 아닌 세라믹이기 때문에 금속 전선이 갖는 연성이나 전성이 없다. 따라서, 직접적으로 전선으로 만들기 어렵고 전선 형태로 만들어진 금속을 지지대로 삼아 그위에 적층하는 형태로 제조되어야 한다. 따라서, 초전도 케이블에서는 초전도 소재 및 완충 소재를 구리층 위에 여러겹 적층(deposition)한 형태로 만든 '초전도 선재'가 핵심 소재이며, 이를 중심으로 초전도 현상을 유도하기 위한 질소 공급 장치와 절연층등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보급되어 있는 구리선은 자체의 고유전기저항에 의한.. 2023. 8. 21.
전자 부품 기술 탐구: 초전도체 LK99에 대한 논란 3 (feat. by LS전선) 8. 초전도체로 만든 전선이 존재하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YES. 생각보다 오래전에 개발되었다. 초전도 케이블 기술은 미국(울테라), 프랑스(넥상스), 일본(스미토모·후루까와) 등 전세계에서 4개국 5개 기업만 갖고 있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한국전력, 한국전기연구원, 창원대, LS전선 등에서 연구개발에 매진, 지난 2011년 9월 세계 네 번째로 교류 22.9kV 50MVA, 직류 80kV 500MW급의 초전도 케이블과 단말, 접속함, 냉각시스템, 제어시스템으로 구성되는 실용화급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2014년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직류 초전도 케이블 시험 운전에 성공해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초전도 케이블의 핵심 재료인 ‘초전도선.. 2023. 8. 20.
전자 부품 기술 탐구: 초전도체 LK99에 대한 논란 2 (feat. by 이온결합, 세라믹) 7. 초전도체가 상용화 되기 위한 물질적 특성 초전도체가 사용화되기 위해서는 결국 전선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초전도체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초전도체의 쓰임새 중 가장 중요하고 큰 곳은 전기를 전달하는 역할이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제품은 다른 여러 기기 및 설비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전선이다. 전선은 우리가 알고 있듯이 대부분 구리나 구리를 주 재료로 한 합금으로 만들어진다. 즉, 금속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된 LK99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초전도체의 성질을 띄고 있다고 알려진 물질들은 금속이 아닌 세라믹이다. 금속은 철, 구리, 알루미늄 등의 물질로 화학주기율표상의 왼쪽 하단부에 있는 원소로 구성된 물질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원소는 크게 금속, 비금속으로 구분되며, 그 중.. 2023. 8. 20.
전자 부품 기술 탐구: 초전도체 LK99에 대한 논란 1 1. 초전도체란 무엇인가? 전기의 특성상 같은 전압(V)에 전기저항(R)이 낮다면 큰 전류(I)가 흐른다. 반면 저항이 높다면 송전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스마트폰, PC를 오래 사용하면 기기에 발열이 있는 이유도 이 전기저항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이 저항이 '0'이라면? 이론상 전류는 무한으로 흐를 수 있다. 송전효율 100%의 에너지가 바로 '초전도체(超傳導體·superconductor)'다. 초전도체(超傳導體, superconductor)는 전도체로서, 전기 저항이 0Ω이 되는 초전도 현상과 마이스너 효과(반자성)가 일어나는 물질을 가리킨다. 마이스너 효과 없이 초전도 현상만 있는 것은 '완전도체' 내지 바일 금속이라고 한다. 마이스너 효과가 없으면 자기력을 이용한 기술에는 사용이 어렵다... 2023.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