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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산업 탐구: 엔터테인먼트 산업 2023 하반기 전망 2/2

by 뜨리스땅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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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모멘텀 ② 미국 진출

 

2) 미국 진출이 임박했다. 하이브와 JYP Ent.가 올해 하반기 미국 본토에서 걸그룹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JYP Ent.는 K-POP 장르의 밴드고, 하이브는 미국 본토 팝 장르다. 단연, 공통점은 그간 갈고 닥아 온 아티스트 트레이닝 시스템의 기술력으로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음악 작업은 협업의 영역이고, 역할을 분담하자면 주로 기획/캐스팅/트레이닝/2차 수익 등은 국내사가 맡고, 마케팅/유통은 현지 네트워크의 입김이 세야 하는 만큼 미국 대형 레이블 산하 조직이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하이브는 유니버설 뮤직 산하인 게펜 레코드, JYP Ent.는 리퍼블릭 레코드가 현지 파트너사를 담당한다.

 

 

엔터 산업이 이렇게까지 발전했다.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유명한 가수들을 해외로 수출하는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전세계 유일무이한 아티스트 트레이닝 시스템인 이 무형자산의 기술을 수출해 현지에서 뿌리를 내리고, 이를 통해 현지 아티스트를 개발하는 데까지 도달한 것이다. YTD로 외국인들이 엔터주를 강하게 매수하는 이유도 이제는 BTS, 블랙핑크 등의 IP를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이 무형자산 기술력에 대한 투자라 생각한다.

 

 

미국 현지 걸그룹 런칭이 아주 강력한 모멘텀이 맞지만, 성공 혹은 대박이 날 가 능성에 대해서는 100% 장담할 수 없다.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열광할까?

 

규모가 가장 큰 시장을 공략해서다. 음악 시장규모는 전세계 콘텐츠 시장 내 2% 에 불과한 작은 시장이지만, 연예인들의 2차 수익, 광고 모델, 방송/영화 출연 등 까지 고려하면 타 콘텐츠 업종까지 공략할 수 있는 파급력이 큰 시장이다. 콘서트를 제외한 레코딩 음악 시장만 보면, 앨범 침체 대신 음원 스트리밍의 빠른 성장으로 2015년부터 다시 성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글로벌 음악 시장의 점유율을 권역별로 보면, 북미 시장이 가장 크다. 전체의 절반이다. 아시아도 적지 않다. 25%에 육박한다. 많은 인구, 이제 늘어나는 소득, 빠른 스트리밍 전환 때문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1개 국가에서만 41%, 일본이 12%로 TOP 2 마켓이다. 참고로 전세계 음악시장에서 한국은 7위다.

 

 

일본은 에스엠을 주축으로 엔터사들이 2010년부터 공들여 온 국가다. 엔터사 입장에서 일본은 이미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한국 가수들의 일본 활동 뿐 아니라 JYP Ent.가 일본에서 현지 아티스트로 개발한 니쥬(NiziU)의 성과도 훌륭하다. 니쥬는 데뷔 4개월 만에 90억원의 순매출을 기여했고, 23개월 만에 돔 공연에 입성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어 성공적으로 현지에 안착했다.

 

 

일본에 더해 미국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다면, 전세계 음악시장의 절반을 제패하 게 되는 셈이다. 잘 나가는 미국 팝 아티스트들은 과연 돈을 얼마나 벌까?

 

미국은 한국과 매출처 구성이 다소 상이하다. 미국 팝가수들은 대부분 공연으로 돈을 번다. 총 수익의 80%이 넘는다. 2022년 기준 콘서트로 돈을 가장 많이 번 아티스트는 Bad Bunny다. 4.35억달러로 한화 약 5,800억원이 넘는다. 순수 티켓 기반의 매출이다. 2위는 Elton John으로 3.92억달러(한화 약 5,200억원)을 벌었다.

 

 

BTS, 블랙핑크, 세븐틴도 미국 투어를 진행하며 순위권에 올랐다. 각각 17위, 35 위, 39위를 차지했다. 순수 티켓 기반의 매출로는 BTS 1.18억달러(한화 약 1,600 억원), 블랙핑크와 세븐틴은 0.78억, 0.70억달러로 한화 약 천억원 수준이다. 메인 장르인 미국 팝 가수들이 한국 평균 대비 약 5배 정도 더 벌어들인다.

 

반면, 한국은 팬덤 관리 및 IP와 2차 부가수익 창출에 특허된 매니지먼트로 IP 등 간접참여형 매출 비중이 40% 이상이다. 콘서트와 같은 직접참여형 매출액이 절대적으로 높은 북미와 확실히 다른 수익모델이다.

 

 

지난해 10월, 테일러 스위프트 10집 앨범을 발매했는데, 동일한 LP를 4가지 다 른 버전으로 공개했다. 월드투어 굿즈인 셔츠 한 품목에 대해서도 총 4가지 버전으로 구성했다. 한국식 2차 수익화를 위한 컬렉터블 사업 방식을 초대형 미국 팝 가수가 그대로 벤치마크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엔터사의 스타를 발굴해내고 만들어내는 능력(트레이닝/프로듀싱 등), 체계 적인 팬덤 관리 및 2차 수익화(굿즈+플랫폼 활용 등) 매니지먼트 + 글로벌 대형 레이블의 유통/마케팅 기술이 만난다면 음악시장의 새로운 역사가 탄생할지 모 른다. 펀더멘털 기반 실적도 뒷받침되는 가운데, 가장 막강한 모멘텀도 부각될 수 있는 2023F 하반기다. 비싼 데는 이유가 있다.

 

 

 

출처: 신한투자증권, 회사자료, 언론보도, BillBoard, Touring Data, IFPI, KOCCA, Quantiwise

 

뜨리스땅

 

 

 

https://tristanchoi.tistory.com/437

 

컨텐츠 산업 탐구: 엔터테인먼트 산업 2023 하반기 전망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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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xl-gtcWe_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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