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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향후 세계 경제 및 한국 경제 전망: With Corona

by 뜨리스땅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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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été Générale]에서 진행한 월간 한국 경제 및 세계 경제 세미나에 좋은 내용이 있어 공유합니다.

 

코로나 위기와 세계 및 한국 경제 전망

 

1. 세계 코로나 동향

빌 게이츠는 코로나가 내년 말에 종식될 것이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수백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함.

 

2021년 말 코로나의 종식은 가능성이 높은 부분으로, 세계 보건, 전염병 전문가들의 컨센서스이기도 함. 일부 낙관론자들은 올 해 안에 코로나가 종식 될 수 있으며, 트럼프가 11월 대선 이전에 백신을 긴급 승인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지만, 이에대한 의문점이 상당함. 만약 트럼프가 백신 승인을 강행하려 하더라도, 보건 전문가들의 반대에 마주할 것.

 

백신의 광범위한 접종이 내년 말에 예측 되며, 확진자 수가 현재 수준으로 증가한다면, 25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할 것이며, 코로나 사태가 1년 간 지속 된다면, 1억 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할 것. 또한 사망자 추세도 지속 된다면, 5000~6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며, 1년 후까지 수백만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음. 코로나 사태가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 제어되지 않는다는 것이 나타나는 중이며, 백신이 나타나기까지, 2, 3차 확산이 일어날 것으로 보임. 일부 사람들이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 말을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아직 먼 이야기임. 위드 코로나 (with Corona) 1년 정도 지속될 것이 확정적으로 보임.

 

최근 미국의 확산세가 둔화 됐지만, 근본적으로 유로존처럼 확실한 제어에 성공한 것이 아님. 브라질과 남아프리카에서도 어느정도 확산세가 줄어들었음. 그러나 인도에서 확산세가 심각하며, 급격한 상승을 보이는 중. 인도는 인구 대비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적어보이는데, 이는 검사 능력 때문으로 보이며, 실질 확진자가 더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음.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확산세가 증가중이며, 남미 지역도 진정이 되지 않는 중.

 

최근의 2차 확산이 상당한 이슈가 되는 중이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2차 확산이 발생중. 이미 7, 일본, 이스라엘, 호주, 홍콩에서 2차 확산이 발생했음. EU에서도 이러한 상황이 발생중이며, 스페인이 대표적인 국가.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1000여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2차 확산이 발생. 2차 유행이 시사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만으로는 코로나의 확산을 제어할 수 없다는 것임. 물론 중국은 특이하게도 이러한 상황을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 통제에 성공함.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백신 개발이 없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여겨짐. 2~3차 유행은 1차 확산보다 영향이 적음. 또한 유행이 있더라도, 락다운까지의 강력한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존재함. 호주는 예외 경우로, 2차 유행이 1차 확산보다 심각한 수준. 그러나, 멜버른이라는 한정적인 지역에서만 바이러스가 크게 발생했고, 이 지역에서의 락다운이 이루어짐.

 

결론적으로 위드 코로나는 앞으로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며, 내년 말은 되어야만, 자유로운 해외 이동이 가능할 것.

 

2. 세계 경제 전망

세계 경제는 코로나 확산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방함. 2차 유행이 있더라도, 1차 확산 제어에 성공했던 국가들에서 경제 회복 및 반등이 강하게 나타남. 그러나 코로나 초기 통제를 실패해, 아직까지 1차 확산이 지속되는 미국, 인도, 브라질 등의 국가들은 내년, 내후년의 경제 회복이 있더라도, 1차 확산 제어에 성공했던 국가들보다 상대적인 부진을 보일 것.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백신의 개발이 필요하며, 이는 내년 하반기로 예측되기에, 그때까지는 위드 코로나 상황이 지속될 것. 그러나 2차 확산이 일어나더라도, 올해 초 1차 확산 당시의 강력한 봉쇄 조치는 재도입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임.

 

중국은 1분기의 경제 급락 후, 2분기 반등을 보이며 V-자형 회복을 보임. 현재 V자 회복은 L, U자형 회복으로 전환중. 수출이 빠르게 회복했고, 아직 내수는 이를 따라잡지 못함. 수출의 V자형 회복은 미스테리한 부분으로, 외부 수요를 상승시킬 국가들의 회복이 이루어 지지 않은 상황에서 나타났기 때문에 상당히 의아한 부분. 마스크 수출이나,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자동차 수출이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외부에서 보기에 수출 회복이 미스테리로 남음. 미국과 유럽은 락다운 해제 부터 경제 회복이 지속중임. 많은 사람들은 루트()자 형 회복이 예측되며, 봉쇄가 풀렸을때의 일시적인 강한 회복 이후, 회복세가 둔화되는 상황을 의미. 이러한 둔화된 회복은 백신의 개발때까지 지속될 것. 이러한 기조로 인해, 하반기 들어서 경제회복이 둔화됨.

 

3. 금융 시장 전망

주가가 경기에 비해 과한 회복을 보이는 중. 특히 기술주에 대한 버블 우려가 존재함. 미국의 5~6대 기술주가 너무 과대평가 되었다는 의견이 있으며 이러한 기술주에 대한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음. 조정의 시점은 두가지 경우의 수가 있음: 1) 백신 개발로 인해, 시장의 페러다임이 변화하여, 버블이 터질수 있음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내년 말에나 일어나고, 그때까지 버블이 지속될 수 있음); 2)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이 승리하여, 민주당 정부가 기술주 반독점 이슈들을 대두 시켜 기술주에 대한 조정이 있을수 있음.

 

채권금리는 한달간 큰 변화가 없었음. 특히 명목금리는 안정적으로 남았음. 그러나,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실질 금리로 명목금리를 분해해보면, TIPS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 가격의 상승으로 시장이 반영하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당히 상승 했다는 것으로 보임. 이러한 부분은 금 랠리와도 연관됨. 안정적인 명목금리와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실질금리의 하락을 부르며, 경제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대한 우려가 존재.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조금 과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실질 금리의 하락은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임. 명목금리가 ZLB (zero lower bound)에 묶여있는 상황에서, 풍부한 유동성은 현금 이외의 거의 모든 자산에 투자되었고, TIPS의 구매는 실질금리 하락에 많은 사람들이 배팅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이러한 현상이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상승으로 여겨진 것으로 보임. , 유동성이 넘처나서, 모든 자산을 매입하다보니 일어난 현상 (일종의 거품)으로 여겨짐.

 

환율 부분에서는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지만 신흥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는 중. 이러한 상황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것으로 보임.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에서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 코로나의 확산세에도 달러가 EM (신흥국) 시장 통화 대비 강세로 남음. 유럽은 코로나 통제에 1차적으로 성공했고, 이로 인해 유로화의 강세를 부름. 2차 확산으로 유로화 가치가 현재 소폭 하락했지만, 미국과 신흥국의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달러가 EM 통화 대비 강세를, DM (선진국 시장) 통화 대비 약세를 지속적으로 보일 것.

 

Commodity 시장에서는 기름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한 후, 조정을 맞이함. 금의 랠리는 인플레이션 헤지와 안전자산이라는 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유동성이 넘치는 상황에서, 현금을 제외한 모든 자산으로의 랠리가 있었기 때문임. 금은 다른 자산에 비해, fundamental이 없기에 조정을 상대적으로 강하게 맞은것으로 보임. 금은 몇번의 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현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강세가 지속될듯.

 

4. 금융 시장 중장기 테마

백신의 대중화 시점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임. 트럼프는 올해 안에 보급을 주장 하지만, 전문가들의 컨센서스는 내년 하반기임. 중요한 부분은 이러한 백신의 개발 이후 시장의 움직임. 시장의 추가 상승이 있을수도 있지만, 백신 개발과 함께 시장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 유력함. 경제가 안정됨에 따라, 금리의 상승이 있을것이고, 금리 상승은, 현재의 유동성을 거두어 들이며, 현금 이외의 모든 자산에 몰렸던 투자 동향을 실적과 경기 민감주로 이동시킬 수 있음.

 

이 경우 테크주의 거품이 빠질 수 있음. 또한, 100년 전인 스페인 독감 사례를 살펴보면, 주가는 플루의 확산시에는 오히려 상승했고, 집단면역으로 인해 플루의 유행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고점에 도달했으며, 유행의 종료 이후에는 하락세를 보임. 이에대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나, 이러한 상황과 같이 팬더믹의 종식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열려있으며, 팬더믹의 종료시점이 주가의 정점일 수 있음. 따라서, 어떤 면에서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 것이 주식시장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음.

 

중장기적으로 팬더믹이 종료됐을 시에 과연 인플레이션이 발생 할지 혹은 디플레이션이 발생 할지에 대한 부분이 중요시 됨. 인구의 고령화는 세계적인 현상이고 한국은 매우 심각한 수준임. 일본의 디플레이션에 고령화가 주는 영향이 크다면, 세계의 고령화는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음. 한국의 경우 30년 후, 일본보다도 심각한 고령화 사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기 때문에, 이 경우는 심각한 부분임.

 

인플레이션을 부르는 부분은 정치와 나이별 자산의 양극화임. 지난 10년간 미국의 베이비 붐 세대가 자산 상승률을 독점하다 싶이 함. 자산 증가분을 이들이 독점 하면서, 젊은 세대는 자산의 증가가 미미했음. 이러한 자산 불균형은 세대 갈등과 정치 양극화를 불러오며, 이는 미국 뿐 아닌 전 세계적으로 목격되는 현상. 한국의 경우 베이비 붐 세대는 386, 486, 혹은 586 세대로, 이들과 젊은 세대 사이의 갈등과 양극화가 일어나는 중. 만약 이러한 양극화가 정치 패권의 방향성을 좌파쪽으로 기울인다면,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음.

 

-중 갈등, 신냉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는 인플레이션 시나리오 이며, 이 외에는 MMT가 매우 빠르게 부상함. 국가 부채가 코로나로 인해 상승함에 따라, 각 국 정부들이 국채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플레이션이라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음. 정부가 인플레이션으로 실질적인 부채 부담을 줄이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나타날 가능성이 충분하며, 이 부분이 주요한 중장기 테마로 여겨짐. 그린 뉴딜에 대한 이야기도 있으며, 신규 에너지의 비용이 기존 에너지 비용보다 높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부를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함.

 

5. 한국 경제 전망

2차 유행이 시작되었으며,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그래프를 볼 때, 수도권에서의 2차 유행이 확인됨. 이번 2차 확산은 초미의 관심사로, 한국은 현재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느냐에 기로에 서있음.

 

경제 지표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지표가 3~5월 바닥을 찍고 반등함. 소비는 3, 고용은 4, 수출과 산업생산은 5월에 바닥을 찍었으며, 현재 반등중. 그러나 코로나 2차 유행과 같은 이슈가 발생하기 때문에, 백신의 개발이 없으면 회복의 둔화가 자주 발생 할 것.

 

수출의 경우 반도체가 상당히 좋은 성과를 보였고, 자동차도 상당한 회복을 보였으나, 아직 과거 수준까지 회복을 보이지 못함. 지역별로는, 자동차의 회복에서 나타나듯 대미 수출이 증가 중이고, 라틴 아메리카와 인도 지역으로의 수출은 부진중임.

 

현재 한국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큰 이슈임. 한국은행은 명목 상 인플레이션 타게팅을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사실상 부동산 타게팅에 가까운 정책을 사용. 정치권에서 일부 의원들이 집값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요구하기도 했음. 그러나,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는 현재, 금리 인상은 불가능한 조치이며, SG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봄. 그러나 부동산 문제가 지속될 것이기에, 금리의 추가적인 인하 여력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는 중. 현실적으로 금리 인하나 QE와 같은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의 사용 가능성은 낮으며, 4차 추경 논의에서 보이듯이 이전보다 규모는 작지만 재정 정책의 도입으로 코로나에 대응할 것으로 보임.

 

이러한 상황에서 전세계의 대부분의 국가처럼, 한국도 코로나로 인해 증가한 부채 부담을 해결해야할 것임. 물론 한국은 다른 선진국 대비 부채 부담이 양호한 편임. 그러나 코로나를 거치면서 분명한 부채 부담의 상승을 보였으며, 이를 코로나 종식 이후 해결 해야함.

 

출처: 쏘씨에떼 제네랄

 

뜨리스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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