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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화학, 철강, 중공업

방산 산업 탐구: 가시성에 거는 베팅

by 뜨리스땅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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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수 vs. 해외 수주: 내수 잡음이 더 큰 구간

 

미국은 최첨단 군사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로, 대부분의 국가는 신규 체계 도입 시 미국산 무기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SIPRI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에 미국산 무 기는 국제 시장에서 39% 점유율을 차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며 각국의 군비증강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산 무기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올해에도 이어질 미국의 해외 수주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겠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미국 방산업체는 내수 비중이 높아 해외 수주의 훈풍이 내수의 잡음으로 상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8~2020년에 수출 승인된 물량은 2022년 기준 여전히 매출을 인식 중인 항목들이 많다. 해당 물량이 2022년과 비교해도 적지 않지만, 2022년 주요 방산업 체의 해외 매출 비중은 25%에 불과했다. 미국 방산주가 작년처럼 상승 랠리를 펼치기 위해선 견조한 내수 전망이 확보돼야 한다.

 

 

 

2. 핵심은 ‘예산 내성’

 

2022년 방산주 랠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며 미국 외 지역에서도 본격적인 군비증강에 나선 영향이 컸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견조한 내수 전망이 전제된 결과였다.

 

미국의 예산 불확실성이 높아진 지금, 시장의 관심은 다시 미국의 내수를 향할 수밖에 없다. 업체별로 ‘예산 내성’을 면밀히 파악해 위험을 최소화하는 업체 위 주로 접근이 필요하다.

 

다만, 아무리 예산 내성이 높은 업체도 전반적인 예산 기조에서 완벽히 자유로울 수 없다. 미국 방산업체는 매우 넓은 사업 영역을 가져 미군의 핵심/비핵심 프로 그램에 모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업체별 예산 내성을 최대한 파악하기 위해 美 국방부의 획득(Procurement), 연구 개발(RDE&T) 예산 중 주요 프로그램을 추려 분석했다. 획득 예산과 연구개발 예산의 유효기간은 1년 이상으로 이전 연도의 예산안 또한 방산업체의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업체별 예산 내성을 확인하는 지표로는 업체별 주요 프로그램 예산의 3년 CAGR을 사용했다.

 

 

전체 주요 예산 CAGR인 7.2%를 상회하는 업체는 노스롭 그루먼(NOC), 보잉 (BA), 제너럴 다이내믹스(GD)이다. 다만, 예산은 단순히 프로그램에 배정된 최대 한도로서 업체의 매출(Top-Line)과 관련 있는 지표다. 수익성(Bottom-Line)을 확보하는 것은 프로그램 진행 단계에 따른 사업 리스크와 업체의 역량에 좌우된다.

 

위 세 업체 중 제너럴 다이내믹스(GD)는 Virginia 급 원자력 잠수함, M1 에이브람 스 전차 등 타 업체 대비 성숙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에 사업 리스크가 가장 작다고 판단하며 제너럴 다이내믹스(GD)를 미국 업체 중 투자하기에 좋은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방산주 주가는 정직하다. 군비증강 시기에는 여지없이 시장을 아웃퍼폼했지만 군 비축소 시기에는 확실하게 언더퍼폼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 군비 증강 호재가 모두 반영된 지금, 유럽과 미국 두 지역 간에는 지속 가능성의 차이 가 보이기 시작했다.

 

유럽은 그간의 과소 투자로 갈 길이 멀다. 유럽에 올해는 자국 방위 생태계를 육 성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지원 아래 수출 경쟁력 까지 갖출 라인메탈(RHMG.DE)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산 부담이 있는 미국은 올해 의회 이슈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방산업체는 워낙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국방예산 조정에 완전 면역이 되긴 힘들다. 그럼에도 미국의 예산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사업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업체는 선방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제너럴 다이 내믹스(GD.US)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처: 신한투자증권, DoD

 

 

뜨리스땅

 

 

https://tristanchoi.tistory.com/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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