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3Q1 실적 정리
성장성은 양극재, 수익성 회복은 분리막, 다 갖춘 셀
1Q23 실적을 보면 2차전지 밸류 체인의 매출 성장은 여전히 셀/양극재 업체들이 견인했다. 판가와 물량이 모두 증가하는 구간에서 100~200%(YoY 기준)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 반면 재고조정 이슈와 플랫한 판가로 동박/분리막 업체들의 매출 성장은 기대치에 못미쳤다.
반대로 수익성은 양극재 업체들의 부진과 셀/분리막 업체들의 선전으로 나뉜다. 양극재 업체들은 원료 가격이 급등락해 투입 래깅 효과의 영향으로 수익성에도 변동성이 커졌다. 하반기에는 주요 원료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정상 마진(하이싱 글)로 회귀할 전망이다. 분리막 업체들은 선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운송/전 력비 급등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다.
2. 투자 전략
복잡한 국면에서 소외된 업체를 발굴
1) 셀 업체
셀 업체들은 AMPC 보조금 수혜를 확인하면서 미국 IRA 정책의 가장 직관적인 수혜주로 떠올랐다. 셀 업체들은 중국 경쟁사들의 선진국 진출이 주춤한 틈을 타 적극적으로 고객사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후방 산업에 대한 국산화 지원과 장악력 확대도 기대된다. 하반기 발표될 AMPC 세부안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가장 편안한 투자처다.
2) 양극재 업체
양극재 업체들은 2차전지 소재사들을 대표하고 있다. 셀 케미스트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제품으로 R&D 역량이 중요하고, 고품질 제품일수록 숏티지가 명확해 장기공급계약의 대상이기도 하다. 다만 지금까지는 정책 수혜에 따른 대규모 고객사 및 수주 확보(전방)가 주가의 핵심이었다면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파트너쉽(후방) 여부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의 핵심이 된 리튬/니켈 등의 원료 수급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1) 좋은 고객사와 2) 안정적인 공급망을 동시에 확보한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
3) 분리막 업체
분리막 업체들은 2차전지 섹터에서 오랫동안 외면받았다. 공급 과잉 우려와 수익성 둔화가 겹쳤기 때문이다. 중국산 저가 분리막의 공급 확대로 전반적인 판가 인하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IRA 정책이 중국산 제품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이어간다면 선진국 역내에서 ‘중국발 공급 과잉’이 해소된 분리막 산업은 구조적인 반등이 가능하다. 국내 분리막 업체들의 미국 진출 전략이 하반기 중 확인되면 반등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4) 동박 업체
동박 업체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가장 멀어져 있다. 통제하기 어려운 비용 변수(전력비)가 부담인 가운데 전반적인 공급 과잉으로 재고 조정과 수익성 저하가 이어졌다. 문제는 분리막과 달리 중국 업체들보다 국내 업체들이 공급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중국의 공급 압력이 국지적으로 해소되더라도 개선의 폭이 상대적으로 작다.
하지만 뚜렷하게 하락한 글로벌 유가와 가스비를 보면 2Q23 전후로 동박 업체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할만 하다. 수익성 개선만 확인된 다면 섹터 내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이 부각받을 수 있다.
출처: 신한투자증권, 각사, Quantiwise
뜨리스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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