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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SDV란? (11) SDV로 인해 나뉘어진 부품사의 희비

by 뜨리스땅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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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들이 변화하면서 부품 업체들도 변화할 수 밖에 없다. 

 

첫 번째 변화는 각 부품들이 소프트웨어로 연결되어 중앙 집중식으로 구성

 

자동차 부품의 전장화 흐름은 2000년대부터 진행되었다 .부품 업체들은 각 부품들을 ECU와 결합하여 모듈을 납품하고 완성차 업체들은 모듈을 조립했기에, 부품의 Electronics에서 부가가치가 발생했다. 

 

특히 ECU 내의 소프트웨어는 블랙박스 형태로 보호되었다. 그러나 SDV로의 흐름으로 인해 부품이 중앙 집중식으로 통합되는 것이 요구되기 시작했고 부가가치는 중앙 소프트웨어로 이동했다. 하드웨어의 역할만 하게 되는 부품 업체의 부가가치는 감소하고,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진 소수의 부품사가 각광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두 번째 변화는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 전문의 Tier1이 등장하기 시작

 

자동차 OS가 하는 일은 결국 각 부품의 제어기를 통합하는 것이다. OS를 통해 차량의 다양한 제어기능은 하드웨어의 특성과 무관하게 중앙집중형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로써 구현된다. 이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디커플링이라 한다. 

 

자동차 업체들은 하드웨어 중심의 공급망 외에도 추가적으로 소프트웨어 공급망과 플랫폼이 필요해졌다. 그로 인해 Mobileye, nVIDIA와 같이 과거에는 Tier1을 통해 납품하던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직접 OEM에 납품하는 Tier1으로 부상하였다. 또한 하드웨어 중심의 Tier 1들은 더 이상 S/W Tier1에 대한 통제력을 위협받고 수익성 악화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 기술이 부족한 Tier1 부품사들은 소프트웨어 전문 Tier1 혹은 완성차 업체에게 부가가치를 내어줄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Tier1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와 HL만도도 예외는 아니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내의 전략적인 부품사이다. 그렇기에 기존에는 현대오토에버가 차량 시스템 단의 소프트웨어, 현대모비스가 차량 부품과 각 제어기 단의 소프트웨어를 담당하였었다. 

 

그러나 각 제어기 단의 소프트웨어의 부가가치가 축소되면서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Tier1으로의 확장을 목표하고 있다. 올해 초 CES2023에서 현대모비스는 Qualcomm과 Level 3 수준의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 개발을 위해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즉, 현대오토에버의 모빌진을 대신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여 현대모비스의 응용 소프트웨어와 통합하겠다는 목표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nVIDIA를 기반으로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Qualcomm을 기반으로 하겠다는 것은 현대차그룹 외의 타 완성차 업체로의 수주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HL만도

 

HL만도의 ADAS/자율주행 계열사인 HL클레무브는 2021년말부터 Intel, Qualcomm, nVIDIA 등과 협력하여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에 출시 예정인 현대차 G90의 Level3 자율주행 시스템에 레이더/카메라 센서, DCU 등을 납품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초 CES2023에서 HL클레무브는 Sonatus와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Sonatus는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데이터 수집에 대한 디지털 다이내믹스를 모듈식 구조로 구현하고자 한다. 2021년부터 현대모비스와 협력하여 GV60에 적용된 바 있다. 

 

HL클레무브와 Sonatus가 협력하게 된 것은 소프트웨어 Tier1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한 것이라 판단된다.

 

 

 

출처: 하이투자증권, 현대모비스, HL클레무브

 

뜨리스땅

 

 

 

 

https://tristanchoi.tistory.com/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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