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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14

반도체 기술 탐구: DDR5 업데이트 DDR5 시대 도래와 디램 수급의 변화 작년 말부터 DDR5 디램이 본격 양산되기 시작함에 따라 올해 디램 수급에 일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DDR5에는 On-Chip ECC(Error Correction Code, 오류 정정 회로)가 내장되어 있어 기존 DDR4 대비 칩 사이즈가 15~20% 커질 것으로 알려 져 있기 때문이다. 공정, 용량, 수율이 동일하다고 가정해도, 이론적으로는 칩 사이즈가 증가한 만큼 다이 패널티(Die Penalty)가 발생해 동일 면적의 웨이퍼에서 생산되는 칩의 수가 감소하게 된다. DDR5의 표준 스펙은 2020년 7월, 표준기구인 JEDEC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로부터 1년 이상 시간이 흘렀고, DDR5를 지원하는 CPU가 작년 11월에 출시되었다. 디램 공급자.. 2022. 2. 12.
반도체 기술 탐구: 인텔 vs. AMD 서버용 CPU 인텔의 Sapphire Rapids 인텔의 Sapphire Rapids는 서버용 CPU로서 자사의 10nm SuperFin 공정에서 양산 예정이며, 업계 최초로 DDR5와 PCIe 5를 지원한다. 초기 제품은 1Q22 생산 후 2Q22에 ramp-up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HPC와 Datacenter 고객들의 memory bandwidth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HBM(High Bandwidth Memory)를 내장한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도 예상된다. 서버 시장 점유율을 확대시키고 있는 AMD 역시 TSMC의 5nm 공정을 적용한 Epyc Genoa를 2022년에 출시할 전망이다. AMD의 Epyc Genoa AMD의 Epyc Genoa는 현재의 Epyc Milan보다 +40%의 성능 향상을 이룰 것으.. 2022. 2. 7.
반도체 기술 탐구: AMD와 Intel의 전쟁 1. AMD가 기사회생할 수 있었던 이유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좋지 않았던 AMD가 기사회생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칩 생산을 분리 매각하고 설계에만 올인했기 때문이다. 본인들은 CPU/GPU 설계에 집중하고, 생산은 외부 파운드리에 맡기기로 결정하면서 현재의 AMD로 거듭날 수 있었다. AMD는 2000년대 기나긴 적자에 시달리며, 칩 개발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동사는 결국 실리콘 웨이퍼 생산 부문을 분사해 중동 국부펀드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으로 설립된 것이 바로 글로벌파운드리(이하 GF)이다. GF는 2011년 IBM, 삼성전자와 함께 공통 플랫폼 연합(Common Platform Alliance)을 결성해 32나노.. 2021. 7. 12.
반도체 기술 탐구: 사라지는 PC와 모바일의 경계, ARM 1. ARM이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ARM 코어의 빠른 발전과 성공은 독특한 사업 모델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RM은 칩을 직접 제조하지 않고, 칩의 설계 솔루션을 다른 회사에게 판매(라이선스)해 그들이 직접 제조하도록 한다. 칩을 제조하는데 걸리는 양산 기간을 절약하고, 이 시간을 전부 ARM 코어의 발전에 쏟아붓는 것이다. 1991년에 설립된 ARM은 초창기에만 해도 칩을 제조하고 판매했지만, 제조 공정이 출중하지 않아 판매량이 좋지 않았으며, 운영 자금 압박으로 인해 사업 모델을 현재와 같은 형태로 바꾸는 의사결정을 단행했다. ARM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시기는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성장한 2010년대에 진입하면서부터다. 그 이전에도 피쳐폰, MP3, PMP와 같은 여러 기기에 AR.. 2021. 7. 11.
반도체 기술 탐구: 애플 실리콘 M1 CPU 1. 애플이 쏘아 올린 작은 공 작년 11월 11일, PC 업계에 커다란 지각변동이 나타났다. 애플이 발표한 M1 칩 기반의 PC 제품들 때문이다. M1 칩은 인텔이나 AMD가 공급하는 x86 기반의 CPU가 아니라 ARM 코어 기반의 CPU다. 일반적으로 ARM 코어는 스마트폰, 태블릿PC와 같은 저전력 기기용으로 개발된 것이므로 성능 측면에서는 x86 기반의 CPU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물론 언젠가는 스마트폰의 성능이 PC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막연한 예측은 있었지만, 실제 이를 실행에 옮기기는 어려웠다. 기본적으로 하드웨어 아키텍처가 다르고, OS 역시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30여 년간 윈텔 동맹이 유지되었던 것도 PC에는 윈도우 OS가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애플의 이런 변화 시도.. 2021. 7. 10.
2021년 반도체 산업 전망 2021년 메모리 반도체는 수요 회복과 공급 제약으로 구조적인 Big Cycle이 전망된다. ① 메모리 반도체는 전방 재고 소진 이후 Restocking으로 이어져, 기저 효 과 강도가 다른 IT 부품 대비 돋보일 전망이다. ② 신규 콘솔 게임 출시는 코로 나19 회복이 지연될 경우, 집콕 수요로 수요 방어막 역할을 할 전망이다. ③ 인텔 신규 플랫폼 출시는 서버 교체 수요에, ④ 5G 스마트폰 확대는 스마트폰 내 탑재량 증가에 긍정적이다. ⑤ DDR5는 DRAM 교체 수요를 자극할 전망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기술 변화에 의한 공급 제약이 예상된다. DRAM에서 DDR5 적용, EUV 도입, NAND에서 Double Stack 적용이 2021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인 데 모두 공급 증가율을 둔화시킬 전망이다.. 2020.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