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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 탐구: 씨젠 씨젠이 오늘 52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언론에서는 감염자 증가 추이가 꺽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건 어제 오늘일이 아니기 때문에 진짜 이유는 아닙니다. 사실은 2분기의 대박 실적 때문인데, 앞서 제가 올린 진단키트 관련 글을 보신 분들은 2분기의 대박 실적을 미리 예상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씨젠의 2분기 잠정 실적은 7월 초부터 언론에 공개되었고, 증권사들의 HTS에서도 숫자들이 등록되어 있어 흥미로운 대박 숫자들을 미리 보실 수는 있었습니다. 단지, 매수가 언제 유입되는가 하는 것이었죠. 아래 관련 내용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기업 개요 및 성장 스토리 씨젠은 바이오 섹터에서 보기 드물게 '수익성'을 앞세워 코스닥에 입성한 업체다. 2000억원에 못 미치던 몸값은 현재 3조원을.. 2020. 7. 10.
셀트리온: 항체 치료제 개발 진행 경과 1. 중화항체 선별 및 동물 실험 셀트리온은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자신들이 강점을 보유한 항원-항체 치료 방식을 기반으로 항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38개의 중화항체 선별을 완료했었고,이를 기반으로 충북대와 함께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을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해왔다. 페럿은 족제비의 일종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민감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 동물이라는 게 셀트리온 설명이다 연구진들은 저농도, 고농도 두 투여 그룹으로 나눈 개체를 대상으로 약물을 투입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약물을 투입하지 않는 대조그룹 대비 콧물·기침, 활동성 관련 임상점수에서 약물 투여 후 1일째부터 정량화 수치가 개.. 2020. 7. 10.
바이오 기업 탐구: SK바이오팜 드디어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했다. 오랫만에 IPO 시장의 대어로 많은 이야기를 낳으며 주식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하였다. 기대도 크지만 우려도 크기 때문에 몇 가지 중요한 부분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1. 기업 개요 SK바이오팜은 지난 1993년, SK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약 연구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신약 개발업체다. 현재 SK바이오팜은 한국과 미국, 중국에 법인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의 생명과학연구원에서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 뉴저지의 현지 법인 SK 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접 글로벌 임상개발과 마케팅.. 2020. 7. 9.
새로운 주식 Index PDR - 바이오, 인터넷, 전기차 전기자동차회사 테슬라가 세계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1일(현지시간) 시총 2072억달러(약 248조원)로 일본 도요타를 2위로 밀어냈다. 차 한 대 판 적 없는 수소차업체 니콜라의 시총은 포드에 육박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 등 기존 지표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꿈의 기업’들이 랠리를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한국 기업도 이 랠리에 합류하고 있다. 2일 상장된 SK바이오팜은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시총은 10조원에 육박하며 아모레퍼시픽 등을 제쳤다. SK바이오팜은 작년 매출 1239억원에 이익도 내지 못했다. 바이오 선두주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은 50조원이 넘는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67배에 달한다. 세계 1위 제약사인 화이자의 PER은 .. 2020. 7. 4.
반도체 소재 기업 탐구: 동진세미켐 2 - 기술 경쟁력 확보되었나? 동진세미켐의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앞으로도 생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제품이 포토레지스트이다. 동진세미켐은 과연 포토레지스트의 기술적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적 향상이 계속될 수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1. 포토레지스트란? 포토 레지스트(감광액)는 반도체 제조의 첫 단계인 노광(露光·Photo) 공정에 필요한 소재다. 이는 사진을 찍듯이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에 빛을 쏴 원하는 모양의 회로를 그리는 공정이다. 먼저 웨이퍼 표면에 포토 레지스트를 바른다. 회로를 그린 마스크를 웨이퍼 위에 씌우고 빛을 쏘면 회로 모양을 제외한 나머지 포토 레지스트를 바른 부분은 사라진다. 포토 레지스트가 빛과 반응해 화학 결합이 끊어지며 사라지는 것이다. 포토 레지스트를 감광액이라.. 2020. 7. 4.
반도체 소재 기업 탐구: 동진세미켐 1. 업체 개요 1973년 설립된 동진쎄미켐은 고무 발포제 개발 및 국산화로 시작해 1989 년에는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감광액: Photoresist)를 국산화 성공한 기업이다. 현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포토레지스트(PR: PhotoResist, 감광액)와 신너, 스트리퍼, 에천트 등 Wet chemical 등 전자재료를 전문적으로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 되었다. 스폰지레자, 운동화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용 발포제도 여전히 생산하고 있지만 매출 비중이 그리 크지는 않다. 동진쎄미켐은 최근 일본의 IT 주요 소재 수출 규제로 최근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인데, 포토레지스트(감광액)가 일본 수출 규제 3가지 품목 가운데 한 가지이기 때문이다. 포토레지스트는 D램 등 반도체 소자를.. 2020. 7. 4.
반도체 공정 기술: EUV는 어디에 쓰나? DRAM vs. 파운드리 지난 3월 25일.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1x나노) D램 생산에 극자외선(EUV) 공정을 채택했다"고 공식 밝혔다. 약 1년 전 (미국에서) 비슷한 소문이 있었는데, 삼성전자가 이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메모리 기업(마이크론)은 왜 D램 생산에 EUV를 쓰지 않는 것일까? 마이크론 기술 개발 담당 부사장인 스콧 디보어는 작년 5월 기술 로드맵과 전략을 제시하는 웹캐스트에서 현재 공개된 마지막 D램 프로세스 노드 직전(1y나노)까지 EUV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었다. 위 슬라이드는 D램 생산 공정에 따른 소요 비용을 마이크론이 비교해 제시한 것이다. 보다 진보한 공정이 축 왼쪽이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오래된 공정이다(편집자 주. 그래프가 아래로 갈수록 비용은 낮아지고, 위로 가면 .. 2020. 6. 30.
파운드리 공정 기술 경쟁 : 3나노를 향한 승부수 1. 주요 업체들의 최근 동향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계의 나노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삼성, TSMC, SK하이닉스, 글로벌 파운드리 등이 주요 업체이지만, 7나노미터(nm)부터는 대만 TSMC와 삼성전자 양강체제다. 지난해 기준 TSMC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52.7%, 삼성전자는 17.8%다. 업계는 지난해 2019냔 3분기 기준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파운드리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5.95%로 추정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및 생산설비에 133조원을 투자해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을 1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1. 삼성전자 지난 2018년 TSMC가 7나노 공정을 선제 도입하자, 삼성전자는 극자외선(EUV) 공정으.. 2020. 6. 30.
반도체 공정 기술 로드맵 정리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업계의 초미세 공정 경쟁이 거세진 가운데 유럽 최대 반도체 나노기술 연구소 IMEC의 1나노미터(nm) 반도체 기술 공정 로드맵이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IMEC는 반도체 설계부터 공정, 소자, 시험, 제작 등 모든 공정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합작의 반도체 종합연구소다. 현재 약 100개국과 공동연구 중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주요 단계별 대표적 공정기술과 이에 따른 기술적 진보는 꽤 재미있다. 인텔은 반도체 시장 초기부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꽤 잘나가는 기업이어서, 초기의 공정기술은 인텔이 주도했다. 1971년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인텔 ‘4004’ 프로세서의 미세공정 수준은 10㎛(마이크로미터, 미크론)로, 이것도 머리카락과 비.. 2020.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