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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산업 탐구: 흑자 시대 도래. 그 다음은? 1Q23 Review 얼마만에 보는 흑자인가? 4/27 발표된 현대중공업 3사와 삼성중공업 실적발표에서 대형 3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의 경우 3Q17 이후 22개월만에 영업흑자를 기록 했다. 인건비 상승은 선제적으로 반영했고 후판가도 협상중이라 특이점이 없었다. 일회성 요인들이 해소되며 오랜만에 큰 이슈가 없는 실적발표였다. 다만 현대미 포조선의 적자가 지속되었는데 상대적으로 낮았던 피더 컨테이너선과 P/C선의 선가 영향이다. 연중으로 회복세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HD현대중공업: 매출액 2조 6,329억원(+31%, 이하 YoY), 영업이익 361억원(흑 전), opm 1.4%, 조선 건조물량이 1조 6,581억원(+22%)으로 증가했다. 해양플랜트도 2021년 수주분의 공사 진행.. 2023. 4. 30.
반도체 산업 탐구: OSAT 투자 전략 1. 2022년 Review: 주가 부진의 해 1.1.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외주 물량 감소 우려 2022년 OSAT 업체의 주가는 부진했다. OSAT 업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반도 체 기업은 주가가 부진했다. 2022년 대외변수(IT공급망 차질 영향, 경기침체 우 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전반적인 IT 수요 불확실성 때문이다. 2022년 상반기에는 대외변수(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락다운 등)로, 하반 기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반도체 전방업체(모바일, PC, 서버)의 재고 과대 축적 때문이다. OSAT 업체 주가는 전방 업체의 재고 소진에 따른 외주 물량 감 소를 우려하며 지속 하락했다. SAT 산업의 메모리는 생산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불확실성이 크다. 왜냐하.. 2023. 4. 24.
반도체 산업 탐구: 반도체 Cycle과 OSAT 1. 2010년 반도체 Cycle: OSAT 2010년 반도체 상승 Cycle 전환과 함께 OSAT 업체는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강 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지난 반도체 Cycle 중에서 OSAT 업체가 돋보였던 유일 한 Cycle이다. 그 이유는 1) 국내 메모리 생산업체의 외주 물량 확대, 2) 유의미한 비메모리 매출 성장이 동시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1.1. 메모리 생산업체의 외주 물량 확대 2007년 말부터 국내 반도체 생산 업체는 테스트 공정 외주 확대를 추진했다. 하지만 2007년부터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 치킨게임과 2008년 금융위기로 반도체 업황은 좋지 못했다. 이후 2009년 상승 Cycle 전환과 함께 메모리 생산업체의 후공정 외주 물량이 확대되며 한국 OSAT 업체는 실적 성장을 이뤘.. 2023. 4. 20.
반도체 산업 탐구: 한국 반도체 생태계에서 OSAT 위치는? 2019년부터 OSAT의 체질 개선이 시작됐다. 2010년부터 한국 OSAT의 실적을 보면 반도체(메모리, 비메모리)는 생산 업체의 전략 변화에 영향을 가장 크게 받 았다. 반도체 Cycle에 따라 생산량에 차이가 있어 외주 물량이 영향을 받긴 하지만, 생산업체(한국 IDM/파운드리)가 후공정을 자체적으로 하는지 아니면 외주를 주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과거에는 생산업체의 전략적 선택에 따라 후공정을 자체적으로 담당하거나 외주 물량을 내재화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향후 한국 반도체 생태계는 OSAT 업체를 적극 활용하여 동반 성장을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이에 13-17년과 같은 OSAT 산업의 암흑기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1. 메모리 체질개선: 메모리 Cycle과 동행 메모리 Cycle에 대.. 2023. 4. 16.
반도체 산업 탐구: 한국 OSAT 업체의 실적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1. 반도체 생태계의 변화: IDM → 팹리스, 파운드리, OSAT 전세계 반도체 생태계를 보면 비메모리는 팹리스, 파운드리, OSAT 업체가, 메모리는 IDM 업체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Intel을 주축으로 한 IDM 업체가 전체 반도체 생태계를 주도했다. 2000년까지만 해도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은 모두 IDM 업체였다. 2007년 애플의 아이폰 출시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이 개화되며 반도체 생태계는 빠르게 변화했다. 2008년 AMD는 경연난에 의해 제조부문을 포기하고 설계부문에 집중했다. 또한 PC시장의 프로세서를 장악하고 있던 인텔은 스마트폰 AP 시장 선점에 실패한다. IDM 업체의 부진으로 반도체 공정에 대한 분업화가 이루어지며 팹리스와 파운드리 기업들이 AP시장을 빠르게 .. 2023. 4. 16.
반도체 산업 탐구: 후공정에 주목하는 이유 (다시) 일전에 다른 포스팅에서도 후공정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몇번 설명했지만, 최근 상황들을 고려해서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려한다. 과거와 같이 전공정 기술 개발에만 집중하는 시기는 끝났다. 과거에 주목받지 못 하던 후공정이 아니다. 생산업체는 특히 반도체 고성능화 및 원가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후공정 기술 확보에 노력 중이다. 반도체 요구량은 계속 증가하고 사용 할 수 있는 재원은 한정돼있다. 생산업체는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에 대한 OSAT 외주 물량 확대를 지속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결국 첨단패키징 기술 개발에 따른 반도체 생태계 변화는 OSAT 업체의 수혜로 현재 진행 중이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전방 수요 확장 1970년대 회로 선폭은 100um(1um = 1,000nm)에서 현재 3n.. 2023. 4. 16.
반도체 산업 탐구: OSAT 기업들의 실적 변수 모음 OSAT 반도체 생태계 안착 기술 개발 요구: 전공정 → ‘전공정 + 후공정’ 지난 50년 넘게 반도체 기술은 전공정 기술에 집중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으 로 고성능 반도체가 요구되고, 전공정 기술 개발 한계(무어의 법칙 사실상 폐기) 및 수율 악화에 따라 칩렛, HBM 등을 위한 후공정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첨단 패키징은 기술 투자 방향을 바꾸고 반도체 생태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변화된 생태계는 기존에 소외됐던 OSAT 업체에게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 첨단패키징 투자에 따른 후공정 위탁 생산 ↑ 2010년 반도체 Cycle 이후 OSAT 업체가 겪었던 암흑기(13-17년)는 더 이상 없 을 것으로 판단된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모두 첨단패키징 기술 투자에 따라 후공 정 ‘내재화 → 외주화’ .. 2023. 4. 12.
방산 산업 탐구: 가시성에 거는 베팅 1. 내수 vs. 해외 수주: 내수 잡음이 더 큰 구간 미국은 최첨단 군사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로, 대부분의 국가는 신규 체계 도입 시 미국산 무기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SIPRI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에 미국산 무 기는 국제 시장에서 39% 점유율을 차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며 각국의 군비증강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산 무기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올해에도 이어질 미국의 해외 수주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겠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미국 방산업체는 내수 비중이 높아 해외 수주의 훈풍이 내수의 잡음으로 상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8~2020년에 수출 승인된 물량은 2022년 기준 여전히 매출을 인식 중인 항목들이 많다. 해당 물량이 2022년과 비교해도 적지.. 2023. 4. 9.
방산 산업 탐구: 미국도 돈은 무섭다 1.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이 낳은 딜레마: 이중 전선 1) 미국의 안보 전략: ‘윈-홀드-윈’; 한 번에 하나씩 세계 대전 이후 패권 지위를 확보한 미국은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경쟁 세력이 등장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유럽과 아시아 내에서 상호 견제가 이뤄질 때 미 국의 안보와 국익이 가장 확실하게 보장됐기 때문이다. 과거의 사례에서 미국은 지역 강국(독일, 일본 등)이 등장했을 시 우선 지역 내 역학 구도를 관망하고 균형이 무너지면 개입을 실시했다. 지역 내 질서가 무너졌을 때 역외 균형자 (Offshore Balancer)로서의 역할을 자처했다. 해당 기조는 탈냉전 이후에도 이어져 미국은 ‘잠재 경쟁국 억제’라는 핵심 목표를 유지했다. 그러나, 아무리 미국이라도 재정부담으로 모든 위협에 대응.. 2023. 4. 8.